양동근 코치가 팀에 합류해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019~2020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양동근을 코치로 합류시켰다. 현대모비스에서만 활약한 뒤 그의 등 번호 6번을 영구결번까지 시킨 걸 감안할 때 당연한 수순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양동근 코치 합류 후 코칭 스태프에 변화를 줬다. 양동근 코치가 들어오는 대신 성준모 코치가 전력분석팀장을 맡는다.
현대모비스는 다른 구단과 달리 전력분석원을 두지 않았다. 박구영 코치가 합류할 때 전력분석 업무를 맡겼다. 다만, 박구영 코치가 대학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봤지만, 상대팀 전력 분석 등은 코치들이 함께 진행하는 편이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다른 구단처럼 전문적인 전력분석팀을 신설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성준모 코치를 전력분석팀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유재학) 감독님 농구를 아는 분께서 하시는 게 낫고, 앞으로 (전력분석팀의) 규모를 키우려고 한다”며 “그 동안 코치들이 상대팀 전력분석을 해서 현장을 가지 못하는 편이었다. 경기를 중계와 현장에서 보는 게 또 다르다. 성준모 팀장이 외국선수를 잘 보셔서 외국선수 스카우트까지 담당한다. 해외 연수 경험도 있어서 언어(영어) 문제가 크게 없을 거다”고 성준모 팀장의 보직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시즌까지 외국선수 훈련에 많은 도움을 줬던 아이라 클라크 코치와는 이번 시즌에도 함께 할지 논의를 하고 있다.
미국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양동근 코치는 이번 주부터 선수들과 함께 훈련 중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양동근 코치의 합류 예정일은 애초에 오는 10일 격리 해제 후였지만, 조금 더 빨리 입국해 현재 훈련에 동참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현대모비스와 유재학 감독의 농구를 누구보다 잘 아는 양동근 코치의 말에 더욱 귀 기울이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고 한다.
유재학 감독은 7일 새벽 미국에서 귀국했다. 입국하기 전에 격리 면제 신청을 하고 들어왔지만, 현재 여러 검사를 받은 뒤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격리 없이 바로 팀 훈련에 합류할지, 아니면 격리 기간을 거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코칭 스태프에 작은 변화가 있는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28일부터 2021~2022시즌을 준비하는 훈련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