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사드를 떠나는 남태희가 알 두하일(전 레크위야)로 2년 만에 복귀했다.
알 두하일은 9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남태희가 돌아온 것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
남태희는 지난 2012년 1월 프랑스 발랑시엔를 떠나 알 두하일로 이적했다. 이적 후 일명 '카타르 메시'로 불리며 맹활약을 펼친 그는 2019년까지 7년 동안 215경기 동안 87골 64도움을 기록했고, 5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그는 알 사드로 이적하면서 대표팀 동료 정우영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알 사드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며 2시즌 동안 62경기에 출전해 15골 12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끄는 공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계약이 만료된 남태희는 재계약을 맺지 않고 알 사드를 떠나기로 정했다. 알 사드는 지난 3일 "감사하다. 남태희, 앞으로도 행운이 가득하길 바란다"며 공식적으로 계약이 만료됐음을 발표했다.
자유 계약 신분 상태가 되자 남태희는 중동의 여러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그중 7년을 함께 했던 친정팀 알 두하일이 적극적으로 원했고, 2년 만에 다시 돌아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