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첼시의 수장 토마스 투헬 감독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출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첼시는 2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의 분위기는 다소 상반돼 있다. 먼저 첼시는 리그 개막 후 3승 1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이어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제니트를 꺾으며 상승세를 잇고 있다.
반면 토트넘은 불안 요소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 한때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선두에 올랐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에 0-3으로 완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또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는 스타드 렌에 힘겹게 비기며 의구심을 씻어내지 못했다.
여기에 지오바니 로 셀소, 크리스티안 로메로, 다빈손 산체스가 자가 격리 문제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흐베인 등 부상 중이거나 우려가 있는 선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첼시와 토트넘이 만난다. 경기 하루 전 투헬 감독은 상대 팀의 주로 해리 케인에 대해 말하면서 손흥민의 이름까지 꺼냈다.
투헬 감독은 “케인은 한번 공을 잡으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피니셔 중 한 명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를 막고 패스가 공급되는 걸 차단하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라며 케인 봉쇄를 강조했다.
그는 “케인은 역습에 환상적인 선수다. 토트넘에는 케인에게 공을 전달하고 결정 지을 수 있는 몇몇 선수가 있다”면서 “손흥민이 경기에 뛸 수 있는지 지켜보자. 그들은 아주 위험하다”라며 손흥민과 케인의 조합을 경계했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케인은 유럽 축구 최고의 다이나믹 듀오로 불렸다. 둘이서만 14골을 합작하며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 기록을 새롭게 쓰기도 했다.
그러나 이적 파동 후 돌아온 케인은 아직 몸이 올라오지 않았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EPL 경력 최초로 페널티박스 내 슛과 터치가 없었다.
손흥민까지 빠지자 창의성과 위력이 반감됐다는 분석이 잇달아 나왔다. 투헬 감독 역시 같은 이유로 손흥민의 출전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