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이 또 다른 '괴물 공격수' 두샨 블라호비치(21) 영입전 선두 주자로 나섰다. 블라호비치와 개인 합의를 마치면 이적이 성사된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아스날이 피오렌티나와 이적료 6800만 파운드(약 1084억 원)에 블라호비치 영입에 합의했다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아스날 관계자들은 이번 주 런던에서 피오렌티나 관계자들을 만나 블라호비치 이적료를 협상했다. 피오렌티나 CEO 조 바로네와 다니엘레 프라데가 직접 런던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생 블라호비치는 같은 2000년생 엘링 홀란드(21,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못지않게 주목받고 있는 공격수.
지난 시즌 세리에A 37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엔 8골을 몰아넣으면서 치로 임모벨레(9골, 라치오)에 이어 세리에A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이에 여러 빅클럽이 블라호비치를 노리고 있으며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도 그중 하나다. 토트넘은 지난 여름이적시장에서 파비오 파라티치 스포츠디렉터 주도로 블라호비치 영입을 추진했으며, 새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블라호비치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오렌티나와 블라호비치의 계약은 오는 2023년 6월까지. 피오렌티나는 블라호비치와 재계약하려 하지만 블라호비치가 거절하면서 이적이 유력해졌다. 피오렌티나 회장 로코 B. 코미소는 지난달 "블라호비치는 우리의 대형 재계약 제안을 거절했다. 우린 수개월 동안 (재계약을) 시도했지만 이젠 끝났다"고 밝혔다.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 역시 "아스날이 블라호비치 영입전에 앞서 있다"고 보도했다. 아스날이 블라호비치를 영입한다면 32세가 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장기적으로 대체할뿐만 아니라 즉시 전력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블라호비치의 아스널 이적은 이르면 1월 가능하다. 아스날 역시 블라호비치의 빠른 합류를 바란다. 다만 블라호비치 측은 더 나은 제안을 기다리겠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지안루카 디마르지오는 "아스날은 1월 계약을 원한다. 양 구단이 이적료에 합의했지만 선수와 합의는 아직이다. 선수 측은 6월까지 더 좋은 제안을 기다리겠다는 방침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