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렌든 로저스[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들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에릭 바이의 자책골과 베르나르두 실바의 추가골이 나왔다.
맨유는 지난달 31일 토트넘을 3-0으로 완파하고 4경기 무승(1무 3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는 듯했지만, 맨체스터 시티에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맨유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하려고 했으나 더 믿기로 했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다. 토트넘전을 이겼지만 이후 분위기가 다시 가라앉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7일 "레스터시티의 브렌든 로저스 감독이 맨유 감독직에 구두로 합의했다"라고 보도했다.
로저스 감독은 스완지시티, 리버풀, 셀틱에 이어 2019년부터 레스터시티를 이끌고 있다. 여러 팀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면서 지도력을 입증했다. 레스터시티에서는 2020-21시즌 FA컵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 매체는 "맨유는 로저스 감독을 당장 영입하고 싶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맨유 사령탑이 되고 싶어 한다"라고 전했다.
'익스프레스'는 7일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달라질 선발 라인업을 조명했다. 로저스 감독은 3-4-1-2 포메이션을 선호하는 편이다.
골키퍼에 다비드 데 헤아가 나서고, 수비 라인에는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뢰프, 라파엘 바란이 지키게 된다. 이 매체는 "로저스 감독은 3-4-1-2 포메이션을 자주 활용하고 있다. 이 세 명의 선수를 수비 라인에 내세울 수 있다. 모두 재능이 뛰어나다"라고 전했다.
미드필더에는 지오구 달롯, 프레드, 폴 포그바, 루크 쇼가 나선다. 이 매체는 "로저스 감독은 윙백들과 경기하는 걸 좋아한다. 솔샤르 감독을 대체할 경우 달롯과 쇼가 측면으로 배치될 수 있다. 애런 완-비사카는 최근 몇 주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리백 시스템에는 적합하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공격진에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마커스 래시포드가 배치되었다. '익스프레스'는 "솔샤르 감독을 대체할 감독이 누구든 페르난데스를 내리지 않을 것이다"라며 "호날두는 나이가 많지만 여전히 선발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부상에서 돌아온 래시포드는 호날두의 파트너가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