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 대표팀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일본이 독일을 2-1로 이길 것이라는 예측에 이어 한국과 우루과이의 무승부까지 맞힌 크리스 서튼 영국 BBC 축구 해설위원이 한국과 가나전을 전망했다.
한국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에 0-0으로 비겼다. 비록 이번 대회 첫 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승점 1점을 따내며 선전했다.
서튼은 "우루과이는 수아레스와 카바니 등 최전방 공격수들이 (대표팀에서) 은퇴할 나이가 됐다"며 약점을 지적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골 점유율로 경기를 통제할 수 있지만 최전방의 날카로움이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가 예상한 1-1 스코어는 빗나갔지만 두 팀의 경기는 많은 골이 나지 않으리라는 전망은 적중했다. 서튼은 H조를 예상이 쉽지 않은 조라고 평가하며 "어느 팀이 16강에 갈지를 여러 차례 마음을 바꿨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미드필더진을 자랑하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전했다.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시종일관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나름 만족할만한 결과인 무승부를 이뤄냈다.
서튼은 25일 "한국은 우루과이와 비겼지만 흐름은 느슨하지 않았다. 그러나 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가나를 이겨야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다. 이 경기는 접전이 예상된다"며 한국의 1-0 승리를 점쳤다.
가나는 25일 새벽 열린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3으로 졌다. 가나는 H조 최강으로 불리는 포르투갈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2골이나 넣으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가나는 아프리카 G조 1위(4승 1무 1패)로 본선에 진출했다. FIFA 랭킹은 61위지만 무시 못할 전력을 갖췄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2006년 독일과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각각 16강과 8강에 올랐다.▲ 손흥민
한국의 주장 손흥민도 "가나는 상당히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기기 위해서 더 준비하고 부딪히며 경기해야 한다. 가나는 피지컬이 좋고 스피드가 상당히 빠르기 때문에 잘 준비해야 된다. 최선을 다해서 아쉬운 부분을 채우겠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서튼은 한국이 우루과이전처럼 가나와 맞대결에서도 많은 골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로 우루과이의 역습을 봉쇄했다. 골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나의 핵심 공격수들을 막는 것이 승부의 관건으로 떠올랐다.
한국과 가나가 맞대결하는 H조 조별리그 경기는 오는 28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