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높은 연봉에 포기했지만, 토트넘 훗스퍼는 가능하다. 유벤투스의 아드리앙 라비오가 토트넘과 연결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유벤투스의 라비오를 데려가기 위해 영입전에 합류했다. 토트넘은 에이전트의 임금 요구를 수락할 준비를 완료했다"라고 보도했다.
라비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와 강력하게 연결됐었다. 당시 맨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체계를 갖춰가려고 했고, 텐 하흐 감독은 어느 포지션보다 중앙 미드필더 보강을 원했다. 1순위인 프렌키 더 용(바르셀로나)를 원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차순위인 라비오와 연결됐다.
라비오도 맨유행을 원했다. 유벤투스와 계약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었기 때문에 이적을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에이전트인 어머니 베로니크의 반대로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베로니크는 맨유에 연봉 1,000만 유로(약 138억 원)를 요구했고, 결국 맨유도 높은 임금에 부담을 느껴 포기했다.
그대로 이번 시즌은 유벤투스에 잔류했지만, 이번엔 토트넘이 합류했다. 라비오와 토트넘 단장과 특별한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이적설이 뜨거워지고 있다. 과거 유벤투스의 단장이었던 파비오 파라티치(현 토트넘 단장)는 2019년 자유계약(FA)으로 라비오를 영입하기도 했다. 당시 파라티치 단장은 라비오를 극찬한 바 있다.
하지만 유벤투스도 쉽게 라비오를 내주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유벤투스는 2023년 6월에 만료되는 라비오의 계약을 연장시킬 계획이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이번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다면 위상이 강화될 것이다"라며 "라비오가 유벤투스에 남는다면 알레그리 감독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라비오의 컨디션이 좋다.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 등이 빠진 프랑스 대표팀에서 기회를 잡은 라비오는 월드컵 첫 조별예선 경기였던 호주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