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10월 A매치 2연전 상대가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오는 10월 17일 열릴 A매치 상대를 베트남으로 최종 확정했다"며 "10월 A매치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각각 치른다. 킥오프 시간은 두 경기 모두 오후 8시"라고 밝혔다.
지난 달 협회는 이미 10월 A매치 상대는 튀니지가 됐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강호로 꼽히는 튀니지는 현재 FIFA 랭킹 31위에 위치해 있다.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꺾는 등 조별리그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튀니지와 상대전적에서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 2002년에 0-0 무승부를 거뒀고, 2014년에는 0-1로 패했다.
두 번째 상대 베트남도 어느 정도 예견돼 있었다.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이 국내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베트남전을 시사했다. 한국은 베트남과 상대전적에서 17승 5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현재 클린스만 감독은 아직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3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3무 2패에 그쳤다. 지난 3월 A매치 2연전에서 콜롬비아와 2-2로 비겼고, 우루과이에는 1-2로 패했다. 지난 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뒤 재대결에서 패해 더 아쉬운 결과였다. 또 6월 페루(0-1 패), 엘살바도르(1-1 무)를 상대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지난 8일 한국은 웨일스와 0-0으로 비겼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웨일스는 35위로 앞서 있다. 하지만 슈팅 숫자에서부터 4대11로 밀리며 졸전 끝에 무승부를 얻는데 만족했다. 1992년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후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던 지도자는 클린스만이 처음이다.
한국은 오는 13일 영국 뉴캐슬의 세임트제임스파크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만약 클린스만 감독이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10월 A매치 일정에서 첫 승에 도전해야 한다.
이후 한국은 11월 16일, 11월 21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