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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벌써 감독 교체 카드를 만지고 있다.
프랑스 'RMC 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우리가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나폴리는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루디 가르시아 감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벌써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갈티에 감독은 지난 6월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난 다음 자유 계약(FA) 신분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갈티에 감독은 올림피크 마르세유에도 연락을 받았다. 마르세유는 갈티에 감독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수뇌부 역시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나폴리도 지난 몇 시간 동안 갈티에 감독과 대화했다. 그는 감독으로 복귀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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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이탈리아가 33년 만에 하늘색으로 물들었다. 나폴리는 1989-90시즌 디에고 마라도나 시절 마지막 우승 이후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성공했다.
쉽게 예측하기 힘든 우승이었다. 지난해 여름 나폴리는 코로나 팬데믹과 리빌딩 차원에서 선수단을 갈아엎었다. 구단 레전드 로렌초 인시녜, 드리스 메르텐스, 칼리두 쿨리발리 등은 물론 핵심 전력 파비안 루이스, 다비드 오스피나 등과도 작별했다.
나폴리는 리빌딩 과정에서도 챔피언에 등극했다. 공격에는 빅터 오시멘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중원에는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와 안드레-프랑크 잠보 앙귀사, 수비에는 김민재와 조반니 디 로렌초가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우승을 달성했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공헌도 빼놓을 수 없다. 전통적으로 수비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이탈리아 클럽들과 달리 공격에 무게를 뒀다. 그 결과 나폴리는 리그 우승은 물론 클럽 역사상 처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진출까지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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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승 공신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월드클래스로 발돋움한 김민재는 바이아웃과 함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안식년을 이유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다음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에 부임했다. 라이징 스타들을 대거 영입해 우승이라는 결과물을 만든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단장도 유벤투스로 향했다.
나폴리는 신임 사령탑으로 가르시아 감독을 선택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모습은 실망스럽다.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라치오(1-2 패), 제노아(2-2 무), 볼로냐(0-0 무)에 덜미를 잡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RMC 스포츠'는 마르세유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갈티에 감독이 나폴리와도 연결됐다고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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