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위고 요리스와 계약을 끝내고 싶어 한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위고 요리스와 계약을 종료하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요리스는 수년간 토트넘 부동의 주전 골키퍼였다. 2012년 입단 이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47경기에 출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361경기 출전했다. 그러나 최근 점점 기량이 하락했다. 부상까지 겹치면서 지난 시즌 후반 프레이저 포스터에게 자리를 내줬다.
토트넘도 언제까지 요리스만 믿을 순 없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새로운 골키퍼를 찾았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팀에 합류했다. 요리스도 자신의 시대가 지나간 것을 인정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내줬다.
이적 시장을 통해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을 찾았지만 마음에 드는 팀이 없었다. 이번 이적 시장이 끝나기 직전 친정팀 니스에서 제안이 왔다. 그러나 요리스가 거절했다. 그는 "이적 시장 마감 1시간 전에 에이전트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니스로 합류할 가능성을 언급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요리스는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움직임이나 프로젝트는 재정적인 조건보다 중요하다. 이런 부분은 명확하게 논의되지 않았다"라며 "계획 없이 이적 시장 마감 한 시간 전에 온 연락으로 결정을 내리는 건 팬들과 팀에 대한 존중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거절 이유를 밝혔다.
사우디 리그에서도 엄청난 연봉과 함께 제안이 왔지만 거절했다. 토트넘에 잔류했지만 자리가 없었다. 비카리오가 전성기 시절 요리스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결국 토트넘이 조기 계약 해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와 구단은 내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다. 현재 요리스는 주급으로 10만 파운드(한화 약 1억 6,400만 원)를 받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뛰지 않는 선수에게 매주 큰돈을 주기가 부담스럽다.
요리스도 계약 해지가 나을 수도 있다. 자유 계약(FA)이 된다면 보다 많은 클럽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선수만 동의한다면 약 11년 동행이 끝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