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이자 공격 핵심 손흥민에 대한 찬사가 뜨겁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리그 득점왕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게다가 리더십 또한 훌륭하다. 그는 지난 여름 부임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아 올 시즌부터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으로 부임했다.
팀의 주포 해리 케인이 지난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며 토트넘의 득점력과 리더십에는 큰 공백이 생겼다. 그러나 이를 모두 잘 메꿔내는 모습을 보여주고있는 손흥민이다.
그의 실력은 여러 매체에서 인정받고 있다. 지난 26일(한국시간)에는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분석 프로그램서 현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윙어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전방에서 중앙 공격수로 주로 활약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놀라운 결과다.
손흥민을 3위로 꼽았던 축구 인플루언서 '뷰비'는 "내일 당장 손흥민을 윙으로 뛰라고 시켜도 잘 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혀 패널들의 공감을 산 바 있다.
비록 토트넘의 선수단에 부상이 닥치며 공격 주축 제임스 매디슨과 수비의 중심을 맡았던 미키 판더펜이 팀에서 빠지자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첼시전부터 13라운드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까지 내리 3연패를 당했지만, 손흥민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영국서 여전히 뜨겁다.
이러한 손흥민 '칭찬 대열'에 합류한 또 다른 축구 전문가가 등장했다.
선수 시절 애스턴 빌라에서 공격수와 센터백으로 활약했던 디온 더블린이다. 그는 호주의 스포츠 언론 매체 '옵터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상위 3~4개의 팀에서 선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선수다. 그것도 꽤나 쉽게 말이다"라며 호평을 남겼다. 사실상 프리미어리그 모든 팀에서 선발 출전이 가능한 자원이라는 말이다.
더블린은 이어 "손흥민은 좋은 드리블 돌파와 압박을 보여준다. 그는 유효슈팅을 성공시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고 있다"고 전하며 "적재적소에 마무리할 수 있는 판단력도 갖췄다"고 호평했다.
토트넘 구단 전문 소식통 '더 스퍼스 웹' 또한 다가오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리그 14라운드 경기에 대해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강하기 때문에 두려울 수밖에 없다"며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경기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축구 통계 플랫폼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손흥민은 현재까지 맨시티와 17경기를 치렀으며 그 중 9번을 승리했고 1번을 비겼으며 7번의 경기서 패배했다. 승률 뿐 아니라 골도 많이 넣었다. 그는 맨시티와의 경기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2번의 맞대결에서 적어도 하나 이상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것이 가능한 이유는 맨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가 라인을 높게 올리는 전술을 구사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 스퍼스 웹'은 "과르디올라가 수비 라인을 높게 형성하기 때문에 (주력이 빨라 역습에 능한) 손흥민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져야한다"고 밝혔다.
현재 토트넘은 아스널(승점 30점), 맨시티(29점), 리버풀, 애스턴 빌라(이상 28점)에 이은 5위다. 1위부터 4위까지의 승점 차이가 적은 가운데 2점이라는 비교적 큰 격차의 승점을 메꾸기 위해서는 4일 열리는 맨시티와의 경기서 승리가 절실하다. 맨시티의 홈인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그 14라운드 경기는 두 프리미어리그 강호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