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만 달러→60만 달러, 한국 와서 연봉 7배 대폭 상승…가성비 최고 도슨 '코리안 드림'

86 0 0 2023-12-11 14:40:39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키움 로니 도슨. 2023.08.13 /jpnews@osen.co.kr[OSEN=이대선 기자] 키움 로니 도슨 2023.09.08 /sunday@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한국에 와서 몸값이 7배 상승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재계약한 ‘가성비 최고’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28)이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 

키움은 11일 외야수 도슨과 2024년 연봉 55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등 총액 60만 달러에 202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에디슨 러셀의 대체 선수로 키움과 계약할 당시 8만5000달러에 불과했던 몸값이 7배나 올랐다. 

시즌 중반이긴 했지만 도슨의 몸값은 10만 달러도 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뽑힌 도슨은 한때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기대만큼 성장을 하지 못했고, 메이저리그 경력도 2년간 4경기 출장으로 미미했다. 

2021년 휴스턴에서 빅리그 데뷔했지만 4월 3경기로 끝났다. 시즌 후 룰5 드래프트를 통해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했지만 빅리그에선 1경기 출장에 그쳤다. 시즌을 마치고 신시내티에서 FA로 풀렸지만 마이너리그 계약도 따내지 못하며 독립리그로 무대를 옮겨야 했다. 

올해 4월 미국 애틀랜틱리그 렉싱턴 카운터 클락스와 계약한 도슨은 64경기 타율 2할8푼2리(248타수 70안타) 13홈런 39타점 13도루 OPS .875로 활약하면서 키움의 눈에 띄었다. 손목 부상에 시달리던 러셀을 방출한 키움은 8만5000달러 헐값에 도슨을 데려왔다. 

영입 당시만 해도 외부에선 낮은 몸값 때문에 도슨을 저평가하며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 하지만 7월22일 사직 롯데전 1회 데뷔 첫 타석부터 적시타로 안타를 신고하며 적응기를 거치지 않고 빠르게 KBO리그에 연착륙했다. 좌우 투수 가리지 않고 정확한 컨택으로 타격 능력을 뽐냈다. 쾌활한 성격과 친화력으로 분위기 메이커가 되며 선수단에도 빠르게 녹아들었다.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로 팬들에게도 웃음을 선사했다. 

도슨의 올 시즌 성적은 57경기 타율 3할3푼6리(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 18볼넷 41삼진 9도루 출루율 .398 장타율 .454 OPS .852를 기록했다. 후반기 타율 8위, OPS 13위에 올랐다. 외국인 타자 중에선 타율 1위, OPS 3위. 외국인 타자로서 홈런 파워가 떨어졌지만 시즌 막판까지 큰 기복 없이 꾸준한 타격을 보였고, 빠른 발로 수비와 주루에서 기여도도 높았다. 

[OSEN=이석우 기자] 키움 로니 도슨. 2023.09.15 / foto0307@osen.co.kr[OSEN=이석우 기자] 키움 로니 도슨. 2023.09.19 / foto0307@osen.co.kr

투타 기둥인 안우진과 이정후의 부상 악재 속에 키움은 최하위로 시즌을 우울하게 마쳤지만 LG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외야수 이주형과 함께 ‘가성비 최고’ 도슨의 활약이 큰 위안거리였다. 일찌감치 재계약 대상자로 분류된 도슨은 총액 60만 달러에 사인했다.

60만 달러는 다른 외국인 선수들에 비해 큰 금액이 아니지만 워낙 적은 돈에 한국에 온 도슨이라 연봉 대박이라는 표현도 무리는 아니다. 커리어 위기에서 한국에 온 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독립리그에서 흙속의 진주를 발견한 키움의 스카우트 능력도 빛을 발했다. 

키움 구단은 이날 도슨과 계약을 발표하면서 ‘도슨은 5툴 플레이어 유형으로 공격, 수비, 주루 등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 덕분에 동료들과의 관계도 원만했고, 매사 성실한 훈련 태도로 팀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었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도슨도 계약 후 구단을 통해 “KBO리그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 특히 많은 사랑을 주신 키움 히어로즈 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내년 시즌 팀이 더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OSEN=박준형 기자] 키움 김혜성, 로니 도슨. 2023.08.15 / soul1014@osen.co.kr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1979
삼성 유일 GG인데 환하게 못 웃었다? “나도 지환이 형처럼 우승해서 최고의 한 해라고…” 박과장
23-12-12 04:33
21978
탈락시킬 생각에 싱글벙글’... 투헬도 인정, “케인은 맨유 만나는 거 좋아할 것” 해골
23-12-12 02:37
21977
첼시 레전드’ 딸이 이렇게 예쁘게 잘 컸네? 대체 누구길래? 이영자
23-12-12 00:49
21976
파격' 토트넘 결단 내렸다, '6000만 파운드 스타' 내년 1월 매각→센터백 영입 고려 간빠이
23-12-11 23:37
21975
2023,12,12 NBA 추천 픽 + 1 베가스대박
23-12-11 23:31
21974
이적한 지 98일밖에 안 됐는데... 前 맨유 수비수, 갑작스러운 1군 명단 제외 통보 + 1 베가스대박
23-12-11 23:28
21973
‘끝까지 치고 받은 명승부’ LG, 현대모비스 격파 … 시즌 첫 6연승 장그래
23-12-11 22:36
21972
우리은행 4연승+단독 선두, 박혜진 부상도 극복... 박지현-김단비 더블더블, 신한은행에 20점차 완승 순대국
23-12-11 21:08
21971
'전성기 끝났나?'…분데스리가 11연패 주역 김민재 동료→무기력하게 5실점→'독일 국대 새로운 벤치 멤버' + 2 베가스대박
23-12-11 20:31
21970
치열한 접전! 52.9% vs 41.2%. 오지환 29년만에 우승→한국시리즈 MVP→골든글러브까지 "2023년 최고의 해" 애플
23-12-11 20:02
21969
현지 중계진도 당황한 손흥민의 겸손 "히샬리송이 나보다 나은 스트라이커" 홍보도배
23-12-11 18:58
21968
'무자비'한 손흥민은 얼마나 무서울까…수비수는 반응도 못했다 베가스대박
23-12-11 18:58
21967
"완전히 미쳤다" 살인 태클 토트넘 수비수에 '맹비판'… 레전드들 한목소리 "레드카드였어야" 강력 주장 손예진
23-12-11 17:49
21966
"SON 막던 트리피어, 트라우마 생겼다" 뉴캐슬 측면을 파괴해버린 손흥민 베가스대박
23-12-11 17:48
21965
PL에 이런 캡틴 있나.. '경험자' 손흥민, '고통' 히샬리송에 빠른 수술권유→멀티골 화답 베가스대박
23-12-11 17:46
21964
첼시, '2006년생 초신성' 위해 집, 학교, 교회 모두 마련했으나 '6000만 유로 벽' 넘지 않았다 베가스대박
23-12-11 17:17
21963
부상-부상-부상-부상-부상 또 부상.... 첼시 ‘캡틴’ 리스 제임스, 첼시 커리어 18번째 부상 베가스대박
23-12-11 17:16
21962
"불가피한 접촉이었어!" 토트넘 팬, 로메로 살인 태클 옹호...맨유 레전드는 "무조건 퇴장이었다" 애플
23-12-11 17:02
21961
다들 월요병 조심하세요~ 베가스대박
23-12-11 16:17
21960
"손도 늦게 빼더라" 커브&스피드업에 피치클록 대비...슈퍼루키, 2년째 비상위해 많은 준비하고 있다 손나은
23-12-11 15:50
VIEW
8.5만 달러→60만 달러, 한국 와서 연봉 7배 대폭 상승…가성비 최고 도슨 '코리안 드림' 미니언즈
23-12-11 14:40
21958
손흥민 10호골 2어시스트 히샬리송 복귀 멀티골 베가스대박
23-12-11 11:04
21957
'잉글랜드 3부 강등권→레알 마드리드' 꿈의 이적 성사 임박 캡틴아메리카
23-12-11 06:36
21956
중위권 팀 전락? 첼시, '승점 10점 삭감' 에버턴에 0-2 패...10위 유지+5G 단 1승! 조폭최순실
23-12-11 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