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2006년생 초신성' 위해 집, 학교, 교회 모두 마련했으나 '6000만 유로 벽' 넘지 않았다

136 0 0 2023-12-11 17:17:14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엔드리키(파우메이라스). 게티이미지코리아

첼시는 2006년생 브라질 초신성 엔드리키 영입에 가까웠지만, 거액의 이적료로 모험을 감수하지는 않았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엔드리키와 그의 아버지 도글라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엔드리키는 지난해 12월 세금 제외 총 6,000만 유로(약 852억 원)에 레알마드리드행을 확정지었고, 2024년 7월 합류할 예정이다.


엔드리키는 16세 나이에 일찌감치 레알 합류가 결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만약 18세 이하 선수의 해외 이적을 금지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이 아니었다면 곧바로 레알이 품었을 정도로 구단에서 확신을 가진다는 뜻이었다.


올 시즌에는 그에 걸맞은 활약을 선보였다. 엔드리키는 2006년생임에도 훌륭한 슈팅능력과 오프더볼을 선보이며 리그에서만 31경기 11골을 기록했다. 풀타임 출장도 4번이나 될 정도로 파우메이라스 주전으로 떠올랐고, 시즌 종료 후 브라질 세리A 최고 유망주상인 레벨레카우와 시즌 최고의 골을 수상했다.


엔드리키(오른쪽). 파우메이라스 X(구 트위터) 캡처

지난달에는 브라질 A대표팀에도 데뷔했다. 엔드리키는 17세 3개월 26일에 브라질 대표팀에 교체 출장해 펠레, 에두(1949년생), 쿠티뉴(1943년생) 등 브라질 전설들에 이어 4번째로 어린 데뷔를 이뤄냈다. 당시 페르난두 디니스 감독은 "엔드리키는 위대한 재능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졌다"고 극찬했다.


이러한 엔드리키를 주시한 구단이 레알만 있었을리 만무했다. 엔드리키의 아버지 도글라스는 레알 이전에 첼시가 먼저 엔드리키에게 관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첼시는 토드 볼리 구단주 체제에서 타 구단과 해외의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수집하는 전략을 밀어붙이고 있다.


도글라스는 인터뷰를 통해 "첼시로부터 초대를 받아 구단과 국가 환경을 보기 위해 런던에 갔다. 아스널전을 관람했고 감독과 시설, 조르지뉴,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티아구 시우바를 만났다"고 밝혔다.


엔드리키(브라질). 브라질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첼시의 정성은 상상 이상이었다. 이미 엔드리키가 런던에 적응할 수 있는 모든 환경을 마련했다. 도글라스는 "첼시는 우리에게 모든 걸 설명해줬다. 우리가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줄 사람을 소개해줬고, 그 사람은 우리가 살 집과 엔드리키가 다닐 학교, 우리가 갈 교회를 보여줬다. 모든 것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서명 직전까지 갔으나 마지막에 계약이 엎어졌다. 엔드리키를 포함한 온 가족이 첼시에 가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으나 첼시 측에서 6,000만 유로 이적료에 부담을 느꼈다. 첼시가 이적료를 지불할 능력이 없어서가 아닌, 그 이적료가 일으킬 유망주 인플레이션과 엔드리키에 대한 확신 등을 우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뒤의 일은 모두가 잘 알고 있다. 한 달 즈음이 지나고 레알이 엔드리키에게 접근해 6,000만 유로를 기꺼이 지불했다. 당시 파우메이라스 회장은 엔드리키 이적에 대해 "브라질 축구 역사상 가장 큰 협상"이라고 설명했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21980
언젠가 발롱도르 받을 것"...'슈퍼 에이전트'도 극찬한 '06년생 천재 MF' 뉴스보이
23-12-12 06:22
21979
삼성 유일 GG인데 환하게 못 웃었다? “나도 지환이 형처럼 우승해서 최고의 한 해라고…” 박과장
23-12-12 04:33
21978
탈락시킬 생각에 싱글벙글’... 투헬도 인정, “케인은 맨유 만나는 거 좋아할 것” 해골
23-12-12 02:37
21977
첼시 레전드’ 딸이 이렇게 예쁘게 잘 컸네? 대체 누구길래? 이영자
23-12-12 00:49
21976
파격' 토트넘 결단 내렸다, '6000만 파운드 스타' 내년 1월 매각→센터백 영입 고려 간빠이
23-12-11 23:37
21975
2023,12,12 NBA 추천 픽 + 1 베가스대박
23-12-11 23:31
21974
이적한 지 98일밖에 안 됐는데... 前 맨유 수비수, 갑작스러운 1군 명단 제외 통보 + 1 베가스대박
23-12-11 23:28
21973
‘끝까지 치고 받은 명승부’ LG, 현대모비스 격파 … 시즌 첫 6연승 장그래
23-12-11 22:36
21972
우리은행 4연승+단독 선두, 박혜진 부상도 극복... 박지현-김단비 더블더블, 신한은행에 20점차 완승 순대국
23-12-11 21:08
21971
'전성기 끝났나?'…분데스리가 11연패 주역 김민재 동료→무기력하게 5실점→'독일 국대 새로운 벤치 멤버' + 2 베가스대박
23-12-11 20:31
21970
치열한 접전! 52.9% vs 41.2%. 오지환 29년만에 우승→한국시리즈 MVP→골든글러브까지 "2023년 최고의 해" 애플
23-12-11 20:02
21969
현지 중계진도 당황한 손흥민의 겸손 "히샬리송이 나보다 나은 스트라이커" 홍보도배
23-12-11 18:58
21968
'무자비'한 손흥민은 얼마나 무서울까…수비수는 반응도 못했다 베가스대박
23-12-11 18:58
21967
"완전히 미쳤다" 살인 태클 토트넘 수비수에 '맹비판'… 레전드들 한목소리 "레드카드였어야" 강력 주장 손예진
23-12-11 17:49
21966
"SON 막던 트리피어, 트라우마 생겼다" 뉴캐슬 측면을 파괴해버린 손흥민 베가스대박
23-12-11 17:48
21965
PL에 이런 캡틴 있나.. '경험자' 손흥민, '고통' 히샬리송에 빠른 수술권유→멀티골 화답 베가스대박
23-12-11 17:46
VIEW
첼시, '2006년생 초신성' 위해 집, 학교, 교회 모두 마련했으나 '6000만 유로 벽' 넘지 않았다 베가스대박
23-12-11 17:17
21963
부상-부상-부상-부상-부상 또 부상.... 첼시 ‘캡틴’ 리스 제임스, 첼시 커리어 18번째 부상 베가스대박
23-12-11 17:16
21962
"불가피한 접촉이었어!" 토트넘 팬, 로메로 살인 태클 옹호...맨유 레전드는 "무조건 퇴장이었다" 애플
23-12-11 17:02
21961
다들 월요병 조심하세요~ 베가스대박
23-12-11 16:17
21960
"손도 늦게 빼더라" 커브&스피드업에 피치클록 대비...슈퍼루키, 2년째 비상위해 많은 준비하고 있다 손나은
23-12-11 15:50
21959
8.5만 달러→60만 달러, 한국 와서 연봉 7배 대폭 상승…가성비 최고 도슨 '코리안 드림' 미니언즈
23-12-11 14:40
21958
손흥민 10호골 2어시스트 히샬리송 복귀 멀티골 베가스대박
23-12-11 11:04
21957
'잉글랜드 3부 강등권→레알 마드리드' 꿈의 이적 성사 임박 캡틴아메리카
23-12-11 0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