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바이가 갑작스럽게 퇴출 통보를 받았다.
베식타스 JK는 1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남자축구팀에서 5명의 선수가 1군 명단에서 제외됐다. 아부바카르, 발랭탱 호지에, 에릭 바이, 라시드 게잘, 장 오나나를 경기력 저하 및 팀 내부의 불화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1군 명단에서 제외시켰으며 새로운 선수단 구성에 대한 작업을 진행할 것이다”라고 공식화했다.
바이는 피지컬을 활용해서 상대와의 경합에 능하며 능숙한 클리어링과 긴 다리를 이용한 태클을 구사하는 센터백이다. 그는 스피드도 빠르고 좋은 운동 능력도 보유하고 있어 상대 공격수들이 애를 먹는다.
그는 단점이 너무 명확한 선수다. 기복이 너무 심하며 저돌적인 스타일이기 때문에 카드 수집이 많다. 또한 축구 지능이 낮기 때문에 위치 선정에 약점이 있어 어설픈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패싱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현대 축구 수비수들이 가지고 있어야 할 빌드업 능력이 없다.
그의 가장 큰 단점은 바로 유리몸이라는 것이다. 그는 맨유에서 566일 동안 결장하며 출전 경기보다 결장 경기가 훨씬 많다. 2017/18 시즌 초반에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부상당한 이후엔 실력이 상당히 떨어졌다. 그리고 부상을 당하는 빈도가 갈수록 더 잦아졌다.
그는 결국 맨유에서 신임을 받지 못했고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튀르키예의 베식타스로 이적했다. 튀르키예에서의 새로운 시작은 바이에게 새로운 시작을 가져다줄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그는 이미 이스탄불에서 버림받았다.
베식타스는 구단 소셜 미디어 채널을 통해 바이가 1군 스쿼드에서 제외된 5명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발표했다. 베식타스는 숙명의 라이벌 페네르바체와의 홈 경기에서 1-3으로 실망스러운 패배를 당한 후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바이는 페네르바체전 패배를 시작으로 팀이 슈퍼리그 5위에 머물러 있는 시즌 동안 부진에 환멸을 느낀 팬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입단한 지 98일 만에 바이는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까지 몰리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