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 제임스가 또 쓰러졌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1일(한국 시간) “잦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는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30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10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 경기로 첼시는 이번 시즌 첫 연패와 함께 리그 12위까지 떨어졌다.
이 경기에서 또 리스 제임스가 부상을 당했다. 전반 30분 갑자기 중계 카메라가 리바이 콜윌이 유니폼으로 갈아입는 모습을 보여주더니 바로 리스 제임스가 교체 아웃을 당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리그 개막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10경기를 빠졌으며, 복귀 후 구단 차원에서 출전 시간을 관리해 주고 있었다. 재발 방지를 위해 11월 A매치 기간에도 자진해서 소집을 거부했으나, 오늘 다시 한번 부상을 당했다.
오른쪽 풀백인 리스 제임스는 칠웰보다 더 심한 일명 유리 몸 기질을 갖고 있다. 2020/21 시즌부터 부상이 많아진 그는 최근에는 무릎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눕는 빈도가 높아졌다. 그는 2021/22 시즌 12월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49일간 쉬면서 11경기를 결장했다. 이후에 짧은 기간 내에 지속적으로 부상을 당했다.
제임스는 2019년 첼시 1군에 합류한 후 17번의 부상을 당했으며, 이번이 18번째다. 제임스는 지금까지 90경기를 부상으로 인해 결장했으며, 이번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첼시에서 제임스의 선발 출전 경기 수는 118경기다.
현재까지 제임스는 총 472일 동안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발목, 무릎, 햄스트링 부위에 부상이 반복되고 있으며, 특히 이번 부상은 지난 2년 동안 6번째 햄스트링 부상이다.
부상이 많기 때문에 마르크 쿠쿠렐라와 말로 구스토라는 교체 자원 풀백들도 영입했다. 하지만 구스토도 부상당한 상태기 때문에 리스 제임스의 부상은 치명적이다. 쿠쿠렐라를 오른쪽 풀백으로 옮겨야 하며 센터백인 콜윌이 다시 풀백으로 뛰어야 한다.
리그 12위까지 떨어진 첼시는 반등이 필수적이고 그 반등의 핵심은 리스 제임스였다. 이번 시즌 제임스는 주장으로 임명된 상태에서 책임감을 가져야 하는 그가 시즌의 절반 이상을 결장해 버리면 아무리 경기력이 좋은 풀백이라도 좋은 평가를 받긴 어려울 것이고 오랫동안 축구 선수 생활을 못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