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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은 명실상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피니셔다. 그런데 그를 조명하는 기사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등장했다.
영국 풋볼 365는 11일(한국시간) “홀란? 살라? 아니다. 손흥민이 올 시즌 EPL 최고의 피니셔”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의 올 시즌 기대 득점은 6골. 그러나 손흥민은 실제 그보다 4골을 더 넣은 10골을 기록 중이다. 빼어난 결정력을 발휘해 예상을 상회하는 득점을 퍼붓고 있다.
손흥민은 같은 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매체는 “그가 얼마나 엔지볼(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을 즐기고 있는 건가”라며 엄지를 세웠다.
기대 득점보다 실제 득점이 많으면 ‘결정력이 좋다’고 볼 수 있는데, 손흥민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위가 황희찬이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의 게리 오닐 감독은 ‘채니는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라고 말했다”며 득점력을 조명했다.
올 시즌 황희찬의 기대 득점은 4골. 황희찬은 실제 그보다 4골 많은 8골을 기록했다. 손흥민과 같이 예상보다 4골이나 더 넣은 것이다.
황희찬도 손흥민처럼 찬란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EPL 입성 후 세 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적립에 성공했다. 탁월한 위치선정, 문전에서의 침착함 등 장점을 가감 없이 뽐내며 EPL 최고 피니셔로 자리매김했다.
둘의 맹활약에 EPL 득점 랭킹에는 태극기가 휘날린다.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4골)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1골)가 1, 2위를 마크한 가운데, 손흥민이 3위에 올라 있다. 황희찬은 9골을 넣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다음인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풋볼 365는 기대 득점보다 실제 득점이 많은 EPL 선수 TOP10을 공개했는데, 홀란과 살라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홀란과 살라는 찬스를 많이 잡지만,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실제 EPL 14라운드를 마친 후 공개된 자료에서 빅찬스 미스 1위가 홀란(15개)이었다. 살라(6개) 역시 7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