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목표는 리버풀 잔류다.
영국 매체 ‘90min’은 16일(한국시간) “리버풀과의 계약 만료를 앞둔 티아고 알칸타라(32)는 재계약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의 모두 거절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티아고는 지난 2020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리버풀에 입단했다. 이적료가 2,200만 유로(약 307억 원)에 불과한 덕분에 알짜 영입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영입의 효과는 훌륭했다. 티아고는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싱력으로 리버풀에 부족했던 창의성을 불어넣었다. 덕분에 리버풀은 21/22시즌 FA컵과 리그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문제는 부상이 지나치게 잦다는 점이었다. 티아고는 리버풀 입단 이후 보낸 3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25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시즌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부상으로 인해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복귀 일정이 불투명할뿐더러 정확한 부상 정도도 알려지지 않은 실정.
리버풀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티아고는 오는 2024년 6월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리버풀은 티아고와의 계약을 연장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행선지 후보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르셀로나가 거론됐다. 두 팀은 티아고의 리버풀 재계약이 불발될 경우 이적료 없이 자유계약으로 그를 데려오겠다는 입장이었다.
티아고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익명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2곳은 올여름에도 티아고의 영입을 시도한 바 있다.
정작 당사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큰 관심이 없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티아고는 사우디아라비아 진출이 아닌 리버풀과의 재계약을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90min’은 “티아고의 부상 기록은 비참한 수준이다. 리버풀이 티아고와 재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