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바르셀로나가 새로운 선수 영입 자금 확보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스’는 1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브루누 기마랑이스(26) 영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5)를 매각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의 올시즌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다. 라리가에서 16경기를 치른 현재 10승 4무 2패로 승점 34점 획득에 그치며 4위에 머무는 중이다.
중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 초반부터 간판 미드필더 페드리, 프렌키 더 용이 연달아 부상을 당하면서 좀처럼 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위기는 계속되고 있다. 이번에는 가비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된 가비는 올시즌 내로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결국 새로운 미드필더 영입으로 눈을 돌렸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뉴캐슬이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이후 기마랑이스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기마랑이스는 바르셀로나 입성 자격이 충분하다. 지난해 1월 뉴캐슬에 입단한 이후 빠르게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며 최고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브라질 대표팀 경력도 착실하게 쌓고 있다. 지난 2020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른 기마랑이스는 지난달 치러진 2차례의 경기에서도 모두 선발 출전했다.
아직 영입 가능성은 높지 않다. 막대한 이적료 지출이 필요하다. 기마랑이스의 바이아웃은 1억 유로(약 1,400억 원)에 달한다. 재정이 열악한 바르셀로나가 지불할 수 없는 액수다.
바르셀로나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풋볼 트랜스퍼스’는 “바르셀로나는 기마랑이스 영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꺼이 레반도프스키를 매각할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30대 중반에 접어들었다.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지만 바르셀로나와 작별하더라도 이상할 것이 없는 나이다. 게다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