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란드가 보고싶다...'95분 통한의 PK 동점골' 맨시티 팰리스와 2-2 무

239 0 0 2023-12-17 02:13: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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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맨체스터 시티가 후반 막바지 허용한 페널티킥으로 눈물을 흘렸다.

맨체스터 시티는 17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맨시티는 잠시 2위로 올라섰지만, 1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크게 좁히지 못했다.

사진=맨시티사진=팰리스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알바레스가 최전방에 섰다. 그릴리쉬, 포든, 실바가 2선에서 알바레스를 지원했다. 3선에는 로드리와 루이스가 배치됐다. 수비진은 그바르디올, 아케, 디아스, 그리고 워커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팰리스는 5-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마테타가 최전방에서 공격을 이끌었다. 슐럽과 올리세가 측면에, 리차즈와 리데발트가 중원에 섰다. 수비진은 미첼, 안데르센, 게히, 워드, 클라인이었다. 골문은 헨더슨이 지켰다.

맨시티에서는 주포 엘링 홀란드가 빠진 게 눈에 띄었다. 홀란드는 현재 발 부상을 당해 재활 중에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경기를 목표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열리기 전부터 홀란드가 팰리스전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맨시티가 이른 시간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워커가 오른쪽에서 올린 얼리 크로스를 문전으로 뛰어 들어가던 알바레스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헨더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해서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맨시티는 라인을 높게 끌어올려 경기 초반부터 팰리스를 압박했다. 팰리스는 라인을 내려앉은 채 맨시티의 공격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

맨시티는 팰리스의 수비를 뚫기 위해 수비수들도 공격에 가담시켰다. 전반 10분 흘러나온 공을 잡은 디아스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위로 떴다. 맨시티가 계속 두드렸다. 전반 11분 루이스의 패스를 받은 로드리가 슈팅을 때려봤지만 로드리의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맨시티가 땅을 쳤다. 전반 16분 팰리스 골문 앞에서 포든의 슈팅이 나왔으나 이 슈팅은 수비 맞고 굴절되어 나갔다. 득점에 실패한 포든은 머리를 감쌌다. 팰리스는 슐럽, 마테타, 올리세 등 발이 빠른 자원들을 활용해 역습에 나섰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맨시티는 팰리스 수비를 뚫기 위해 끊임없이 두드렸다. 전반 24분 기어코 맨시티가 팰리스의 골문을 열었다.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포든이 그릴리쉬에게 절묘한 패스를 보냈고, 그릴리쉬는 침착한 마무리로 팰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릴리쉬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VAR)이 꽤나 오랫동안 진행됐지만 그대로 득점이 인정됐다.



맨시티가 기세를 몰아 추가골을 노렸으나 실패했다. 전반 29분 그바르디올이 일대일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은 헨더슨을 넘지 못했다. 선제골을 내준 팰리스는 수비에 집중한 뒤 역습을 노리려고 했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수비수 워드가 상대와의 경합 도중 부상을 입었고, 전반 34분 오조와 교체되어 나갔다

맨시티가 추가골 기회를 또 놓쳤다. 전반 41분 프리킥 이후 포든이 박스 바깥쪽에서 공을 잡았고,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빗나갔다. 팰리스는 전반 44분 좋은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을 올리세가 처리했지만 올리세의 슈팅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전 추가시간은 5분이었다. 하지만 맨시티도 추가골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팰리스도 동점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전반전은 그릴리쉬의 선제골로 맨시티가 앞선 채 끝났다.



맨시티가 후반전 초반 한 차례 더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에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8분 알바레스가 왼쪽에서 찬 프리킥이 그대로 팰리스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하지만 맨시티의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내 맨시티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9분 그릴리쉬가 연계를 위해 패스한 공이 팰리스 선수 맞고 위로 떴고, 이를 팰리스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세컨드볼을 따기 위해 문전으로 뛰어 들어가던 루이스가 그대로 슈팅을 시도해 추가골을 터트렸다.

루이스의 득점 이후 루이스의 오프사이드 여부와 로드리의 핸들 여부를 두고 또 VAR이 진행됐다. 이번에는 맨시티의 득점이 인정됐고, 맨시티는 가슴을 쓸어내렸다.

맨시티가 땅을 쳤다. 후반 18분 실바가 박스 오른편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노렸다. 하지만 헨더슨이 높게 뛰어올라 실바의 슈팅을 쳐냈다. 오랜만에 출전한 헨더슨은 이 선방 이후 그라운드 위에 쓰러져 통증을 호소하다 일어났다.



후반전도 전반전과 동일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맨시티가 주도권을 잡은 채 공을 돌리며 팰리스의 수비를 열어젖히기 위해 노력하고, 팰리스는 수비에 집중한 뒤 측면의 속도를 앞세워 역습을 전개하는 양상이었다.

팰리스의 방식이 통했다. 팰리스가 한 골 따라갔다. 후반 31분 맨시티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슐럽에게 긴 패스가 날아왔고, 공을 갖고 문전까지 질주한 슐럽은 반대편으로 패스를 보냈다. 이를 뒤따라 들어오던 마테타가 슈팅을 시도해 추격골을 뽑아냈다.

팰리스가 승부수를 던졌다. 후반 36분 리데발트와 슐럽을 불러들이고 아마다와 프란차를 내보냈다. 하지만 맨시티는 쉽게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1점 차 리드를 지킨 채 경기를 끝내겠다는 생각이었다. 팰리스는 이전보다 더욱 라인을 높게 끌어올리며 공격을 펼쳤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팰리스가 동점골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마테타가 돌파하는 과정에서 포든에게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는 올리세.

결국 팰리스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키커로 나선 올리세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기어코 경기 균형을 맞췄다. 추가시간이 더 주어졌지만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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