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이별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게도 충격이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클롭 시대’를 마무리한다. 리버풀은 지난 1월 클롭 감독과의 이별 소식을 발표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시를 전했으며 구단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했다.
클롭 감독은 구단 인터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을 것이란 걸 알고 있다. 리버풀의 모든 걸 사랑한다. 문제는 전혀 없다. 다만 에너지가 고갈됐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럽게 시즌 중간에 이별 소식을 발표한 이유도 밝혔다. 클롭 감독은 ““시즌이 끝난 후에 작별을 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럴 경우 문제가 되는 부분이 많아서 불가능했다. 확신이 있었기에 발표를 하기로 결정을 했다. 우리 직원들은 해당 소식을 빠르게 알아야 한다. 그래야 구단도 이후를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리버풀은 2015년 10월에 클롭 감독을 영입했다. 당시 암흑기를 보내던 리버풀은 영광을 되찾기 위해 클롭 감독을 영입했고 이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리버풀은 클롭 감독 아래 유럽 최고의 팀으로 성장했다.
리버풀은 2018-19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다음 시즌에는 그토록 원하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첫 우승의 역사를 쓴 장본인이 바로 클롭 감독이다.
살라도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쉽게 믿지 않았다. 살라는 2017-18시즌에 AS로마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첼시에서 실패한 기억이 있었기에 이적 당시에는 많은 의심을 받았지만 살라는 클롭 감독 아래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9일(한국시간) 영국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살라는 “회의를 하는 날 클롭 감독의 에이전트를 봤다. 나는 그가 재계약을 체결하는 줄 알았다. 그러더니 버질 반 다이크가 나에게 ‘감독님이 떠난다’고 했다. 나는 ‘왜?’라고 물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과거부터 여러 선수가 클럽을 떠났다. 감독님도 마찬가지다.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너도 언젠간 그럴 것이다. 이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