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림픽 때마다 슈퍼스타급 미국 농구대표팀의 인기가 대단하죠.
마이클 조던의 원조 드림팀 못지않은 최정예 멤버들로, 이번 파리올림픽 대표팀을 꾸렸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기자]
질풍 같이 달린 뒤 힘차게 날아 올라 덩크슛을 내리꽂는 르브론 제임스.
NBA 사상 처음으로 4만 득점을 넘어선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3점 라인보다 멀리서 던진 슛이 깨끗하게 림을 통과합니다.
역대 최고 슈터로 꼽히는 스테픈 커리의 절묘한 3점슛입니다.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선 두 선수가 한 팀으로 뛰게 됩니다.
미국 농구협회가 제임스와 커리, 듀랜트 등 MVP 출신 4명을 포함한 초호화 대표팀을 꾸렸기 때문입니다.
2012년 런던 대회 이후 12년 만에 합류한 제임스는 최고의 몸 상태로 팀을 이끌겠단 각오입니다.
[제임스 / 미국 농구 선수]
"몇 달 뒤 대표팀 캠프에 합류해야 합니다. 미국 농구를 위해선 (그 전까지는) 휴식이 필요합니다."
미국 농구협회는 일찌감치 유니폼을 전달하며 '원 팀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첫 올림픽에 나서게 된 커리는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커리 / 미국 농구 선수]
"미국을 대표해 금메달을 따는 건 제 꿈이었습니다."
현역 최고 스타들이 모이다보니 벌써부터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한 '원조 드림팀'과 비교되고 있습니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을 앞세운 원조 드림팀은 압도적 실력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미국이 노장 제임스를 포함해 다시 최강 멤버를 소집한 건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입니다.
지난해 농구 월드컵에 NBA 신예 선수를 중심으로 출전해 4위에 그친 아픔을 올림픽에서 씻어내겠단 겁니다.
드림팀이 올림픽 5연패를 통해 세계 최강의 지위를 회복할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