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레전드' 호나우지뉴가 드디어 철창 밖으로 나왔다. 거액의 보석금을 냈다.
호나우지누는 지난 3월 초 파라과이에서 위조된 여권을 소지한 혐의로 형과 함께 체포되어 수감됐다. 자신의 여권은 탈세와 벌금 미납 등으로 브라질 당국에 압수됐고, 국외 이동을 위해 위조여권을 사용한 것이다.
호나우지뉴는 자신을 행사에 초청한 주최측이 제공한 여권을 사용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파라과이 법원은 이미 불법이 진행됐고 법적 다툼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결국 호나우지뉴는 구속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거액의 자금을 쏟아부었다. 파라과이 법원에 160만 달러(약 19억 원)의 보석금을 내고 형과 함께 석방됐다. 다만 가택연금을 유지해야 한다. 브라질로 돌아갈 수는 없다.
파라과이 법원은 "호나우지뉴 형제가 파라과이를 떠나지만 않는다면, 거액의 보석금을 낸 상황에서 굳이 교도소에 붙잡아 둘 필요가 없다"며 보석 허용의 이유를 밝혔다.
호나우지뉴는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의 고급 호텔에서 가택연금을 유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