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경기 도중 쓰러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에릭센을 구한 의료진을 대회 결승전에 초청하기로 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7월 7일(한국시간) "UEFA는 에릭센과 그를 구한 의료진 6명을 유로 2020 결승전이 열리는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초청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지난달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반전이 끝나기 직전 터치라인 근처에서 심정지로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다행히 선수단의 빠른 대처와 의료진의 헌신으로 에릭센은 빠르게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에릭센은 이후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마치고 퇴원해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에이스인 에릭센의 이탈로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해보였던 덴마크는 선수단의 선전으로 웨일스, 체코를 연달아 꺾고 4강까지 올랐다. 덴마크는 오는 8일 잉글랜드와 4강전을 치른다.
한편, 에릭센은 결승전에 참석할지 여부를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건강상의 문제로 여러 가능성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