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잠재력을 폭발하고 있다. 이제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해트트릭까지 폭발하면서 유망주 딱지를 뗐다.
산초가 유럽 5대리그 기준 공격포인트 순위서 2위로 올라섰다. 지난 1일 열린 파더보른전에서 3골을 몰아친 산초는 리그 기록을 17골 16도움으로 늘렸다. 세계 최고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걸 넘어 오히려 두각을 나타내는 부분이다.
이번 시즌 빅리그 기준으로 산초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린 이는 치로 임모빌레(27골7도움·라치오)가 유일하다. 산초 밑으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29골3도움·바이에른 뮌헨), 리오넬 메시(19골 12도움·FC바르셀로나), 티모 베르너(24골7도움·라이프치히)가 있을 정도다. 골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도 메시와 함께 둘뿐이다.
산초가 재능을 발휘하면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는 1억 파운드(약 1533억원)의 천문학적인 몸값에도 산초를 향한 구애를 멈추지 않는다. 도르트문트는 제값을 받겠다는 입장인데 산초의 활약상이 이어질수록 그의 가치는 계속 오를 수밖에 없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산초의 성장세를 보며 "결국에는 도르트문트가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르트문트에 머물기에는 벌써 럭셔리해졌다"는 것이 유럽 축구계가 바라보는 산초의 현재 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