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로운 SK 박경완 감독대행의 과감한 움직임

565 0 0 2020-07-14 05:35:30 신고
※ 5회 신고 누적시 자동 게시물이 블라인드 처리됩니다. 단 허위 신고시 신고자는 경고 또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SK 박경완 감독대행은 감독대행으로 불리지만 여전히 수석코치다. KBO가 매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현장 취재진에 배포하는 1군 엔트리 현황의 감독 란에는 '염경엽'이 적혀있다. 염경엽 감독은 건강 문제로 당분간 돌아오지 못한다. 그래도 언젠가 돌아와서 지휘봉을 잡을 사람이다.

보통 이런 상황에 놓인 감독대행이라면 감독의 컬러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한다. 실제 박 감독대행도 이 부분은 분명하게 밝혔다. 그러나 최근 SK 경기를 보면 때로는 박 감독대행만의 과감함도 엿보인다.

맞고 틀리고의 문제라고 보긴 어렵다. 어쨌든 지금 SK 1군의 지휘봉을 잡은 건 박 감독대행이기 때문이다. 박 감독대행은 기본적으로 부상자들의 완벽한 치료 및 젊은 선수들의 적국 중용이라는 대명제를 세워뒀다.

이 틀에서 선수 개개인(특히 젊은 선수들)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종종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지 확인한다. 대표적인 게 8일 인천 NC전서 3-1로 앞선 9회초 세이브 상황에 좌완 김택형을 투입했던 사례다.

좋은 잠재력을 지녔고, 1군에서 꾸준히 중용된다. 그러나 2점 리드서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맡기기엔 아직 불안한 측면도 있는 투수다. 결국 ⅔이닝 3피안타 1실점했다. 박 감독대행은 박민호를 투입, 1점차 리드를 지켰다. 최초 계획이 틀어지자 재빨리 플랜B를 선택한 건 인상적이었다. 

과감한 작전지시도 눈에 띄었다. 11일 대전 한화전. 2-1로 앞선 5회초 1사 1,2루, 최정 타석. 초구부터 사인이 나왔다. 더블스틸인 듯했다. 타자가 팀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간판인 걸 감안하면 흥미로웠다. 초구가 볼이 되자 1루 주자가 스타트를 끊었다. 그러나 2루 주자는 가만히 있었다. 결국 1루 주자는 횡사했다. 작전 실패. 이밖에 승부처라고 판단하면 희생번트나 히트&런 등도 과감하게 지시했다.

박 감독대행이 젊은 선수들을 적극 중용하며 팀을 긴 호흡으로 바라보기 시작한 건 맞다. 그렇다고 눈 앞의 경기를 포기할 수는 없다. SK 타자들의 생산력은 리그 최하위권이다. 기회가 오면 벤치의 과감한 개입은 필수적이다. 성공과 실패를 떠나 시도 자체는 긍정적이다.

박 감독대행은 6월25일 두산과의 홈 더블헤더 1차전 2회말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6승11패. 딱히 분위기를 바꾸지는 못했다. 그러나 감독대행이 갑자기 팀을 수습하는 게 쉽지 않은 측면도 감안해야 한다. 17경기만으로 박 감독대행을 평가하는 것도 이르다. 확실한 건 벤치워크가 과감하다는 점이다. 결국 작전수행의 디테일을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과감한 움직임에 비해 좋은 결과는 많지 않았다. 

▼ 댓글 더보기
※ 로그인 후 이용가능합니다.
0 / 300
번호 제목 작성자 시간
◈ 베픽 파워볼 & 파워사다리 픽등록 연승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 베픽 커뮤니티 리뷰 홍보 이벤트 ◈ 낮지기3
24-10-02 16:24
6024
신규 확진자 33명…지역발생 14명·해외유입 19명 + 2 와꾸대장봉준
20-07-14 15:07
6023
14일 KBO 종합픽 히트
20-07-14 14:35
6022
'낮잠을 자?'...레알, 베일에게 '2년치 연봉' 주고 방출한다 + 2 애플
20-07-14 13:40
6021
점슴은 묵고 합시다. 손나은
20-07-14 11:19
6020
'NC 전자기기 사용 논란?' KBO "우천 중단 상황이라 징계 NO" [★잠실] + 3 물음표
20-07-14 10:04
6019
즐거운 화요일 되세요 ~ + 3 크롬
20-07-14 09:02
VIEW
흥미로운 SK 박경완 감독대행의 과감한 움직임 소주반샷
20-07-14 05:35
6017
아르테타 감독, 외질 관련 질문에 선긋기 "할 말 없다 곰비서
20-07-14 04:09
6016
포그바 잔류로 굳히기? “맨유는 제대로 된 팀이 됐다 와꾸대장봉준
20-07-14 03:10
6015
융통성 없는 프로야구…류중일·이동욱의 이구동성 “이건 아닌 것 같다 철구
20-07-14 02:18
6014
아싸 이번에 tj쿠폰으로 가마구치
20-07-14 01:32
6013
캐러거 "세계 최고 아놀드, 풀백을 섹시하게 만들었어" 손예진
20-07-14 01:31
6012
롯데 선수단 체력 조절, 허문회 감독 "5시 전에 출근하지 마 애플
20-07-14 00:50
6011
체흐, 도와줘!'...램파드, 새로운 골키퍼 영입 도움 요청 가츠동
20-07-13 23:50
6010
외국선수 장신화에도 끄떡없던 라건아, 역대 최고 수준에 휘청 장그래
20-07-13 22:57
6009
日, 손흥민 활약에 자괴감 느꼈나 "일본인 피지컬로는 안 돼.. 조폭최순실
20-07-13 22:55
6008
장시환 불운 끝, 10G 만에 승리…1군 복귀 후 ERA 1.93 떨어진원숭이
20-07-13 22:06
6007
2020 전망: 류현진, 토론토 이변 이끌까? 타짜신정환
20-07-13 21:19
6006
회장 이어 직무대행도 사퇴…표류하는 컬링 연맹 홍보도배
20-07-13 20:06
6005
맨시티, 다음 시즌 UCL 참가 확정...CAS, "출전 금지 부적절 순대국
20-07-13 19:27
6004
새축다들 건승하세요 ~ 장사꾼
20-07-13 18:30
6003
‘현역 입대’ DB 원종훈 “군 복무 기간, 터닝 포인트로 생각하겠다” 손예진
20-07-13 17:29
6002
‘전술논란’ 무리뉴, “내가 진작 맡았다면 토트넘 챔스 갔을 것” 애플
20-07-13 16:25
6001
그립다 nba 오타쿠
20-07-13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