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바르셀로나가 레트로 감성을 살린 홈 유니폼을 공개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 공식 채널에서 2020/2021시즌부터 입게 될 홈 유니폼을 발표했다. 앞서 ‘풋티헤드라인스’가 예고했던 빨강+파랑 세로 줄무늬에 노랑으로 포인트를 줬다. 2010/201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기념과 1920년 당시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었다.
애초 이 유니폼을 두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와 똑같다', '스파이더맨을 연상시킨다'는 등 다소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다. 게다가 지난 9일 에스파뇰과 35라운드 카탈루냐 더비에서 홈 유니폼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결함이 발견돼 발표 시기를 미뤘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땀을 흘리거나 세탁 시 색이 변질되는 문제가 확인됐다. 공개 철회 및 판매 중단과 같은 과감한 결정은 최초"라고 설명했다. 이후 바르셀로나는 재생산 후 철저한 품질 확인, 검수를 실시했다. 예정일보다 5일 늦게 새 시즌 유니폼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의 현재 유니폼은 바둑판무늬다. 전통을 버렸다는 이유로 팬들의 뭇매를 맞았다. 한 시즌 만에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