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즌을 보낸 FC 바르셀로나가 또다시 사령탑 교체에 나선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를 비롯해 ‘블리처 리포트’, ‘스카이스포츠’ 등은 17일(한국시간) 로날드 쿠만(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바르셀로나의 새로운 사령탑이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의 감독 교체는 예견된 일이었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는 무관에 그쳤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선두를 달리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다. 코파 델 레이 우승 역시 실패한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만을 바라봤다.
하지만 더 큰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8강에서 만난 바이에른 뮌헨에 2-8 치욕적인 대패를 당했다.
이미 시즌 중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을 경질하고 키케 세티엔 감독을 선임했던 수뇌부는 다시 칼을 빼 들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선수와 코치로 몸담은 쿠만 감독을 택했다.
쿠만 감독이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어 여러 가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쿠만 감독이 바르셀로나 공항에 모습을 드러내며 협상이 진전됐음을 알렸다.
로마노 기자는 “바르셀로나가 차기 사령탑으로 쿠만 감독을 택했다.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한다. 이번 주 안에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다”라며 감독 교체 작업이 마무리됐음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