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만난다. 두 팀의 2020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경기가 19일(이하 한국 시간)에 열린다.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1위, 포틀랜드는 서부 8위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1번 시드인 팀이 이길 확률이 높은 건 당연하다.
그러나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는 포틀랜드가 업셋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데미언 릴라드의 활약 덕분이다. 릴라드는 시즌 재개 후 9경기 동안 평균 36.9점으로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자랑했다. 여기에 부상에서 돌아온 유서프 너키치와 잭 콜린스, CJ 맥컬럼, 카멜로 앤서니와 게리 트렌트 주니어의 득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프랭크 보겔 감독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7일 비디오 콘퍼런스 콜을 통해 "릴라드는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다"라며 "포틀랜드는 일반적인 8번 시드 팀이 아니다. 그들은 공격적으로 최고의 수준을 보여줬다. 릴라드와 맥컬럼, 너키치에 대해 존경심을 갖고 있다. 포틀랜드 팀과 그들 문화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몇 년 동안 함께해온 시스템이 있다. 포틀랜드는 지난 시즌 콘퍼런스 파이널에 올랐다. 매년 연속성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앤서니 데이비스도 포틀랜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의하면 데이비스는 "릴라드는 뜨겁다. 그는 팀이 승리하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 많은 짐을 짊어졌고, 수많은 시간 동안 뛰었다"라며 "그의 장점을 최대한 줄이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다른 동료들의 경기력도 좋다.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서는지 모두 알고 있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레이커스의 켄타비우스 칼드웰-포프는 릴라드 수비에 어느 정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에이브리 브래들리가 가족 문제로 올랜도 버블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주전 슈팅가드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많은 팀들이 릴라드를 어떻게 상대했는지 영상 분석을 하고 있다. 내가 그를 막게 된다면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보고 있다"라며 "우리는 한 가지 이유로 올랜도 버블에 왔다. 우리의 임무는 우승 트로피를 따내는 것이다"라며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