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또 한 번 8강에서 무너졌다.
맨시티는 16일 새벽 4시(한국 시간) 포르투갈 에스타디오 조세 알바라데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1-3으로 졌다. 이로써 맨시티는 3년 연속 8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리옹의 승리를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맨시티가 크게 앞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맨시티가 경기 자체를 압도하지 못했다. 후반에 힘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이런 상황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는 17일(한국 시간) '디 애슬레틱'의 보도를 인용해 "실망스러운 시즌으로 인해 일부 맨시티 선수들이 감독에게 불만을 품고 있다. 큰 경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시티는 평소 4-3-3 포메이션을 활용한다. 그러나 이날 조금 더 방어적인 모습으로 변화했다. 이 선택에 선수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은 10개월 뒤에 끝난다. 2021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최근 계속된 챔피언스리그에서 부진 때문에 감독 교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후임 후보로 뽑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