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22, 신트트라위던 VV)가 친선전에서 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17일(한국시간) 오후 10시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스타연 경기장에서 열린 롬멀 SK(2부리그)와 친선전에 선발 출장,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승우는 전반 5분만에 골을 성공시켰다.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찬 슈팅이 그대로 상대 골문 왼쪽 모서리에 박혔다. 하지만 신트트라위던은 2분 뒤인 전반 7분 동점을 내줬고 1-1로 비긴 채 경기를 마쳤다.
신트트라위던은 지난 17일 안더레흐트와 경기 후 25일 열릴 다음 우스텐데와 경기까지 8일의 공백이 있다. 따라서 선수들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친선전을 치렀다.
이승우는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쳐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신트트라위던 코칭스태프는 시즌이 시작되자 이승우를 선발이 아닌 후반 조커로 활용하려 하고 있다.
이승우는 지난 9일 헹크와 가진 쥬필러리그 개막전에 후반 14분 교체 투입됐다. 이승우는 1-1로 맞선 후반 15분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 상대 수비에 틈을 만들어 2-1 역전승에 발판이 됐다.
하지만 이승우는 1-3으로 패한 안더레흐트와 2라운드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켰다. 팀 동료가 갑작스런 퇴장을 당하면서 출전 기회를 놓친 것으로 보인다. 이승우는 팀 내에서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작 케빈 머스캣 감독이 이끄는 코칭스태프는 이런 이승우를 벤치에 앉혀 두고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