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놀라운 투구를 이어가고 있는 다르빗슈 유(34, 시카고 컵스)가 동양인 최초의 사이영상 수상자가 될까?
다르빗슈는 26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6경기에서 37이닝을 던지며, 5승 1패와 평균자책점 1.70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44개.
이는 FWAR 1.5로 전체 9위이자 투수 중 2위. 또 내셔널리그 투수 중에는 1위의 기록이다. 내셔널리그 투수 2위는 1.3의 소니 그레이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26일 시즌 첫 등판에서 4이닝 3실점으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5경기에서 매우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5경기 성적은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1.09에 이른다. 또 다르빗슈는 5경기에서 33이닝을 던지며, 평균 6이닝 넘게 투구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 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6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에서 모두 1실점 경기를 했다. 투구 이닝은 7이닝-7이닝-6이닝-7이닝.
특히 다르빗슈는 그 동안 제구가 약점으로 지적돼 왔으나 이번 시즌에는 37이닝 동안 단 6볼넷을 기록 중이다. 반면 탈삼진은 44개. 9이닝 당 볼넷 1.5개다.
이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좋은 9이닝 당 볼넷 수치. 다르빗슈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지난 2018시즌에 9이닝 당 볼넷 4.7개를 기록했다.
보통의 시즌이었다면 아직 초반으로 사이영상을 논할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2020시즌은 60경기 초미니 시즌으로 진행된다.
이미 시즌 중반. 2020시즌 일정 절반을 넘어서기 직전에 와 있다. 이에 다르빗슈의 사이영상 수상에 대한 언급도 계속해 나오고 있다.
다르빗슈가 사이영상을 받을 경우, 이는 동양인 최초다. 다르빗슈는 지난 2013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