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에당 아자르와 레알 마드리드가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개막하기 전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레알은 아자르가 휴식기 동안 벨기에 대표팀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지 않았는데도 왜 대표팀에 참여했는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며칠 동안 아자르와 관련된 사건들은 구단 관계자들을 화나게 했다"고 전했다.
레알은 다음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자르가 벨기에 대표팀에 차출되지 않길 원했다. 같은 벨기에 대표인 티보 쿠르트와는 프리시즌 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마드리드로 복귀했지만 아자르는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두 경기에서 아자르는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아 레알 관계자들이 화가 난 것이다.
당초 아자르는 벨기에 대표팀의 소집 거부를 고려했다고 한다. 하지만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벨기에 감독이 대표팀에 필요하며, 경기를 뛰는 게 리그 개막을 위한 최상의 준비라고 아자르를 설득했다고 한다. 결국 아자르는 소집에 응했다.
그런데 아자르는 덴마크와의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가 열리기 하루 전부터 훈련에 합류하면서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9일 열린 아이슬란드와의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고, 워밍업도 하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레알 관계자들이 아자르가 대표팀에 합류한 걸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당장 레알은 2020-21시즌에 아자르의 활약이 굉장히 절실한 상황이라 화가 날 수밖에 없다. 레알은 총액 1억 6천만 유로(약 2260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이적료로 투자해 아자르를 데려왔다. 하지만 아자르는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프리시즌에 체중 관리를 실패했고, 부상에 시달리며 지난 시즌 단 1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라고 불렸던 선수가 한 시즌 만에 '먹튀' 소리를 듣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자르가 프리시즌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채 2020-21시즌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마르카'는 "마드리드에서의 부상에 시달린 첫 시즌 이후 아자르의 활약에 모든 시선이 쏠릴 시즌치고는 분명 좋지 않은 프롤로그였다"며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