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오른손을 다친 추신수의 상태를 전하며 그가 부상에서 복귀,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드워드는 9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리는 LA에인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 도중 오른손을 다친 추신수에 대해 말했다.
그는 "오늘도 통증이 남아 있었다. 당연히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며 전날 홈에 슬라이딩으로 들어오던 도중 오른손을 잘못 짚었던 추신수가 여전히 통증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전날 시애틀과 원정경기 도중 손을 다쳤다. 사진=ⓒAFPBBNews = News1우드워드는 "다행인 것은 손목이 부러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인대 염좌가 얼마나 심한지를 확인할 것이다. 지금으로서는 매일 통증이 어느정도 남아 있는지로 확인할 수밖에 없다"며 매일 차도를 살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을 이었다.
부상자 명단 등재 가능성도 남아 있다. "몇 가지 옵션을 보고 있다. 만약 회복에 5~6일 정도 소요되는 부상이라면 부상자 명단에 올릴 수도 있다. 2~3일 안에 해결될 수 있다면 명단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신수는 올해가 텍사스와 계약 마지막 해다. 현재 팀은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무산된 상황.
우드워드는 '이런 상황에서 추신수가 복귀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최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었고 타격도 잘되고 있었다. 그는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내가 함께한 선수 중 가장 준비가 철저한 선수다. 그에게 그가 원하는 대로 시즌을 끝낼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추신수의 시즌 내 복귀를 예고했다.
텍사스는 현재 6연패 수렁에 빠지며 아메리칸리그 전체 최하위로 떨어졌다. 그는 "질 때마다 우리는 잠못이루는 밤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모든 세부적인 것들에 집중하고 준비해야한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해야한다"며 남은 시즌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는 그는 "이 선수들에게 아주 좋은 배움의 기회다. 여기서 이기는 경기를 함으로서 이 선수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칠 필요가 있다"며 시즌 막판까지 포기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텍사스는 이날 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3루수) 닉 솔락(지명타자) 조이 갈로(우익수) 호세 트레비노(포수) 엘비스 앤드루스(유격수) 로널드 구즈먼(1루수) 앤더슨 테헤다(2루수) 엘리 화이트(좌익수)의 라인업으로 좌완 앤드류 히니를 상대한다. 선발 투수는 랜스 린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