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스널
[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 아스널 잔류를 확정지었다.
아스널은 16일(한국시간) 공식 라이브를 통해 "오바메양과 재계약을 맺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23년까지"라고 발표했다. 이번 재계약으로 오바메양을 둘러싼 이적설은 마무리됐다.
2017-18시즌 겨울에 합류한 오바메양은 오자마자 아스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현재 두 시즌 연속 리그 22골을 달성했으며, 2019-20시즌에는 팀이 어려운 와중에도 득점 2위에 오르는 엄청난 득점력을 선보였다. 지금까지 아스널 소속으로 111경기에 나와 72골 15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오바메양이 이적한 이후 아스널은 성적이 좋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멀어졌으며, 빅6의 위상을 잃어가기 시작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31살인 오바메양은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날 것도 고려했다.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다른 빅클럽들도 오바메양에 관심이 있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의 부임이 상황을 바꿨다. 아르테타 감독 부임 후 아스널은 경기력을 회복했고, 승리하기 시작했다. 결국 아스널은 2019-20시즌 FA컵 우승을 얻어내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에 성공했다.
FA컵 우승 덕분에 아스널은 윌리안과 가브리엘 마갈랑이스를 영입하고 다니 세바요스를 재임대하며 보강을 착실히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리버풀을 꺾고 커뮤니티실드에서 우승하며 시즌 전망이 더욱 밝아졌다.
오바베양은 팬들과의 SNS 라이브에서 "아스널과 재계약을 맺어 기쁘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여기는 내 집이다. 레전드가 되겠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사진=오바메양 인스타그램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