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우승 경쟁... 전북, 울산 2-1 격파 ‘2점 차 추격’

518 0 0 2020-09-15 21:29: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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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번째 현대가더비에서 전북 현대가 울산 현대를 제압했다.

전북은 1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21라운드서 전반 1분 바로우, 후반 17분 한교원의 연속골로 후반 추가시간 주니오가 1골을 만회한 울산에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3경기 무승(1무 2패)에서 탈출, 승점 45점으로 울산(승점47)을 2점 차로 추격했다. 양 팀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홈팀 전북은 원톱에 구스타보, 뒤에서 바로우-김보경-쿠니모토-한교원이 지원 사격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손준호가 출격했고, 포백은 최철순-김민혁-홍정호-이용이 구축했다. 골키퍼 장갑을 송범근이 꼈다. U-22 의무 출전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동국이 벤치에 앉았다.

원정팀 울산은 박정인이 최전방에 깜작 배치됐고, 고명진-윤빛가람-신진호-이청용이 2선에 나섰다. 원두재가 포백을 보호, 홍철-불투이스-정승현-김태환이 수비를 형성했다.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가 최후방을 지켰다. 득점 선두 주니오가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전북의 선제골이 나왔다. 바로우가 울산 우측을 파고들어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한교원이 문전에서 페이크를 시도, 볼이 골키퍼 조현우를 통과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격을 당한 울산이 라인을 올렸지만, 빌드업이 원활하지 않았다. 전반 10분 윤빛가람의 코너킥이 무산됐다. 울산 공격을 막아낸 전북은 11분 역습을 전개했다. 한교원이 상대 좌측을 파고들어 골대 정면으로 패스했다. 쿠니모토의 왼발 슈팅이 빗맞았다. 1분 뒤 울산도 맞불을 놨다. 전북 아크에서 고명진과 패스를 주고받은 후 때린 박정인의 왼발 슈팅이 떴다.

중반에 접어들면서 울산이 계속 주도했고, 이에 전북은 안정된 수비로 방어선을 구축했다. 전반 23분 박정인이 상대 문전에서 날린 두 차례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경기가 안 풀리자 27분 박정인을 빼고 주니오를 투입했다. 28분 아크에서 윤빛가람의 오른발 프리킥이 벽에 맞았다.

울산의 공격은 계속됐다. 전반 36분 전북 아크 정면에서 주니오가 손준호의 반칙을 이끌어냈다. 38분 윤빛가람이 프리킥이 또 수비벽을 강타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원두재의 헤더가 빗맞았다. 40분 전북이 모처럼 공격을 펼쳤다. 최철순이 측면에서 아크로 치고 들어오며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넘겼다.

막판까지 울산이 몰아쳤다. 전반 45분 신진호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에게 걸렸다. 김태환의 크로스를 신진호가 발리슛 한 볼이 또 차단됐다. 이어 코너킥에서 주니오의 문전 헤딩슛이 굴절됐다. 흐른 볼을 불투이스가 슈팅했다. 볼이 송범근 손을 거쳐 골대 불운과 마주했다. 전북이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서 전북이 공격적으로 나서며 경기는 뜨거워졌다. 후반 5분 한교원의 패스를 받은 이용이 울산 진영을 파고들었다. 페널티박스 라인에서 시도한 강력한 슈팅이 조현우에게 막혔다. 6분 바로우 크로스에 이은 구스타보의 헤딩슛이 떴다.

울산은 후반 8분 고명진 대신 김인성을 투입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전북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11분 쿠니모토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울산 아크에서 때린 슈팅이 빗맞았다.

계속 두드리던 전북이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17분 바로우가 상대 측면을 무너뜨린 후 크로스했다. 한교원이 재치 있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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