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경향]
김민재의 라치오 행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베이징 궈안 웨이보 제공
김민재가 에이전트의 높은 수수료 때문에 라치오 행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라 라치오 시아모 노이’는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가 김민재 영입설을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라치오는 이탈리아 로마 지역을 연고지로 두고 있으며 지난 2019-20시즌을 리그 4위로 마감했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한다.
앞서 김민재를 영입하기 위해 라치오는 현 소속팀 베이징 궈안에 옵션 포함 이적료 1500만유로(한화 약 210억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에이전트의 수수료가 너무 높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김민재는 올해 초부터 다양한 이적설에 휩싸인 바 있다.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훗스퍼와, 아스널,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PSV 아인트호벤 등이 김민재에 관심을 보였다.
특히 손흥민이 토트넘에 김민재를 직접 추천했다고 알려졌으나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토트넘이 궈안에 약 900만파운드(한화 약 136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궈안은 1500만파운드(한화 약 230억원)을 요구했다”고 보도하며 현재로선 토트넘 행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김민재는 지난 2017년 K리그 전북 현대 모터스에서 데뷔한 뒤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그는 2019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66억원에 중국 슈퍼 리그 소속의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