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 띄우지 못하면 절망…135개 최다 병살타 팀의 비애

590 0 0 2020-10-16 11:24: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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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김성락 기자] 14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1회말 1사 1루 롯데 전준우의 병살타 때 LG 2루수 정주현이 1루 주자 손아섭을 포스아웃 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ksl0919@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135개의 병살타를 때려내고 있다. 리그 최다 병살타 팀이다. 

개인 병살타 순위에서도 롯데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이대호, 전준우(이상 20개)가 공동 2위, 딕슨 마차도(17개)가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한동희(13개), 민병헌(12개), 안치홍(10개) 등 두 자릿수 병살타 선수들이 대다수다. 

팀 도루 85개로 리그 5위권이고 도루 성공률도 74.6%(85성공/29실패)로 팀 전체적으로 누상에서 기민한 움직임을 통한 결과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 외의 상황에서는 기본적으로 기동력이 떨어지는 타선 구성을 갖고 있기에 아쉬운 장면들이 속출한다.

병살타에 대한 시각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타자들에게는 누상의 주자를 지우면서 자신도 아웃되는 최악의 결과다. 하지만 그만큼 타구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병살타로 연결되는 확률이 많다는 분석도 있다. 타구가 내야를 빠져나간다면 안타로 연결이 되지만 내야수들의 수비 범위 안에 타구가 머무를 경우 병살타 확률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병살타 상위권에 있는 이대호, 전준우, 마차도, 한동희 등은 모두 리그 내에서도 타구 속도가 빠른편에 속한다. 빠른 타구 속도에 반대급부로 따라오는 기록으로 풀이할 수 있다. 물론 이대호, 한동희는 기본적으로 주력이 느리다.

결국 롯데 타선은 타구를 띄우지 못하면 절망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그리고 롯데 타선은 올해 실제로 뜬공보다 땅볼 비율이 많다. 땅볼/뜬공 비율 1.04다. 롯데보다 높은 수치의 팀은 한화(1.06) 뿐이다. 리그 전체에서도 땅볼이 더 많은 팀은 삼성(1.01)까지 3팀에 불과하다. 특히 롯데는 병살타 확률이 가장 높은 주자 1루 상황에서 1.18의 땅볼/뜬공 비율을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가장 수치가 좋지 않다. 

지난 15일 사직 LG전에서 롯데는 2-6으로 패했다. 1회 1사 1루에서 이대호, 5회 1사 1,3루에서 오윤석, 7회 무사 1,2루에서 이병규 등 3번의 병살타가 나오며 득점 기회가 무산됐다. 병살타의 족쇄에 발목을 잡히면서 2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구 스피드, 발사각 등 안타 확률을 높이는 데이터 수치들을 적용해 타자들의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랩소도, 블라스트 모션 등의 첨단 측정 장비가 데이터 개선을 돕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롯데는 지난 비시즌 동안 이런 장비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해 활용한 팀이기도 하다. 타구 스피드 향상 측면은 도움이 됐지만 발사각 등의 문제를 개선하지 못한 것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한 개선은 아직 자신의 타격관이 정립되지 않은 어린 선수들에게 더 적합하다는 이론도 있다. 롯데 타선은 자신만의 루틴이 정립된 베테랑 타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팀 전체적으로 보면 극적으로 데이터를 개선시킬 수 없는 환경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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