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과 개러스 베일(왼쪽 두 번째)이 팀훈련에서 농구를 즐기며 환하게 웃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홈페이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팀훈련에서 농구를 즐기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손흥민과 개러스 베일은 환한 미소로 즐거운 모습을 연출했다.
16일 오전(한국시간) 토트넘이 트위터를 통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매치 기간 소집 없이 휴식을 취한 손흥민과 베일을 비롯해 잉글랜드대표팀에 호출됐던 해리 케인까지 훈련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토트넘은 훈련 막판 농구를 즐기며 긴장을 풀었다.
베일은 골키퍼 파울로 가사니가의 어시스트를 받아 점프슛으로 득점한 뒤 소리를 지르며 기쁨을 만끽했다. 수비수 매트 도허티는 ‘발’로 공을 차 농구대에 넣는 신묘한 기술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손흥민은 높게 뜬 공을 안정적인 트래핑으로 받아 자신의 발 앞에 떨어뜨렸다. 베일은 손흥민의 트래핑을 지켜본 뒤 양쪽으로 팔을 뻗고 날갯짓하며 손흥민을 향해 환호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게임에서 12골을 넣어 득점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이 6득점과 1도움, 케인이 3득점과 6도움으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가운데 7년 만에 베일이 복귀했기에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 베일은 오는 19일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 첫 호흡을 맞출 것으로 내다보인다. 토트넘은 이날 베일의 훈련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고 ‘일요일을 위한 준비’라는 글을 남겨 베일의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