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발렌시아)이 결장하면서 기대를 모았던 '미니 한일전'이 성사되지 않았다.
18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스페인의 비야레알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0-2021 라리가 6라운드에서 발렌시아가 비야레알에 1-2로 졌다.
이강인과 구보 다케후사의 만남 여부가 주목을 받았다. 한일 두 유망주의 격돌은 스페인 현지 매체에서도 조명했다. 19세로 동갑내기인 두 선수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소속팀에서도 기대하고 있는 자원이다. 이날 이강인과 구보는 모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강인이 끝내 하비 그라시아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미니 한일전은 무산됐다. 마지막 교체카드는 마누 바예호에게 사용됐다. 구보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19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 시즌 비야레알 소속으로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많은 시간을 뛰지 못하던 구보는 비교적 이른 시간에 경기에 나섰다. 이강인은 라리가 개막 후 모든 경기를 뛰었으나 이번엔 결장했다.
교체 출전한 구보는 후반 추가시간 퇴장을 당했다. 후반 24분 다니 파예호의 득점에 관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3분 뒤 호세 루이스 가야에게 거친 파울을 범해 경고를 받았다. 후반 추가시간엔 공을 따내기 위해 카를로스 솔레르에게 태클을 가했다. 주심은 발바닥을 들고 태클한 구보에게 곧바로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결국 경고 누적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