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손 카바니(33)가 '친정팀' 파리생제르망(PSG)을 상대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까.
맨유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G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PSG를 포함해 RB라이프치히(독일), 이스탄불 바샥세히르(터키)와 H조에 편성됐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위를 기록하며 UCL 출전권을 획득했다. 하지만 조 편성부터 험난한 일정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시즌 UCL 결승 무대에 오른 PSG와 함께 독일의 '신흥 강자' 라이프치히와 한 조에 속했다. 바샥세히르 역시 복병이다.
어쨌든 맨유 입장에서 중요한 경기다. 조별 리그에 포함된 팀들 가운데 가장 강력한 PSG와 만난다. 더군다나 원정으로 치러진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16강 진출에 유리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결국 맨유는 정예 멤버로 선발 라인업을 꾸려야 한다.
특히 카바니의 선발 유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카바니는 올여름 맨유에 입단했다. 1+1년 계약이며 맨유의 상징적인 등번호인 7번을 배정 받았다. 아직 맨유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카바니가 PSG전에 나선다면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를 갖게 되는 것이다.
영국 '더선'은 19일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PSG 원정에서 최고의 선수들로 이뤄진 선발 베스트11을 가동할 것이다. 특히 카바니를 최전방에 배치할 것이다. 기존에 원톱으로 출전했던 마르시알은 측면에 배치되거나 벤치에 앉게 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카바니를 선봉에 배치했다. 2선에는 래쉬포드, 페르난데스, 그린우드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고 중원에는 반 더 비크와 포그바 조합을 점쳤다. 4백은 텔레스, 매과이어, 바이, 완 비사카가 포진하고 헨더슨이 골문을 지킬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