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의 이강인이 이미 세 구단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1부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세 팀이다.
스페인 '엘골디히탈'은 25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구단으로부터 세 개의 제안을 받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세비야, AC밀란이 그 주인공이다. 그를 데려오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이번 여름 발렌시아에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발렌시아는 하비 그라시아 감독을 선임하며 이강인에 출전시간을 약속하며 그를 설득했다. 일단 이강인은 프리시즌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중용받으며 발렌시아에 남아 한 시즌 더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막상 리그가 시작한 뒤에는 정 반대의 상황이 펼쳐졌다. 리그 개막전에서 2도움을 올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지만 셀타 비고 전을 시작으로 출전 시간이 줄었다. 레알 소시에다드 원정에서 선발 출전 이후 3경기 동안 교체-결장-교체 출전을 이어오는 중이다.
이에 이강인도 발렌시아와 재계약을 다시 생각해보고 있다. 발렌시아는 이번 여름부터 이강인에 재계약을 제시했지만 이강인은 쉽게 수락하지 않았다. 일단 이번 시즌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지만 상황이 다시 안 좋아지면서 이적도 고려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른 구단으로부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아틀레티코, 세비야를 비롯해 밀란까지 이강인에 영입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은 현재 발렌시아와 2022년 6월까지 계약이 돼있는 상황이다. 이번 겨울 재계약을 거부하면 페란 토레스처럼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이적 조건은 출전 시간이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라리가 7라운드 엘체 전에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29분 라토를 향한 날카로운 스루패스로 만회골을 이끌어냈다. 저조한 출전 기록에도 이번 시즌만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어시스트 순위 1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