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자가 없다. 엘링 홀란드(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레비어 더비'에서 시즌 5호골을 신고했다.
팀 3골 차 대승에 이바지하면서 분데스리가 득점 순위도 단독 3위로 끌어올렸다. 도르트문트와 노르웨이를 오가며 끝모를 성장세를 이어 가고 있다.
홀란드는 25일(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분데스리가 샬케 04와 5라운드에서 1골을 수확하며 팀이 3-0으로 이기는 데 한몫했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후반 16분. 파트너 제이든 산초와 추가골을 합작했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산초가 툭 찔러 준 공을 감각적인 칩 슛으로 마무리했다.
상대 포백 사이를 기습적으로 침투하는 센스와 슈팅 테크닉이 빛난, 클래스를 보인 골이었다. '알칼리지 투데이' 등 여러 독일 언론은 "같은 날 해트트릭을 달성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 바이에른 뮌헨)보다 빛난 1골"이라며 스무 살 공격수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약관의 공격수가 연일 골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올해 리그 5경기에서 5골 2도움으로 펄펄 날고 있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으로 평균 평점이 7.92에 달한다.
클럽뿐 아니다. 노르웨이 대표 팀서도 맹활약 중이다. 올해 A매치 4경기에서 6골을 쓸어담았다.
홀란드는 올해 총 14경기를 뛰었다. 리그와 A매치, 클럽 친선전에 바지런히 나섰다. 14경기에서 정확히 14골을 쏘아올렸다. 경기당 1골에 이르는 놀라운 득점 생산성이다.
발과 머리 모두 득점 가능한 이 어린 포워드는 세계 축구계 '차기 황제' 이름값을 착실히, 그리고 널리 퍼뜨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