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현지 시각), 습도가 80%에 달하는 독일 뮌헨의 촉촉한 날씨 속에서 2020-21 분데스리가 5라운드가 열렸다. 홈구장 주인 바이에른 뮌헨이 프랑크푸르트를 초대했다.
바이에른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의 해트트릭, 르로이 사네(24)와 자말 무시알라(17)의 득점에 힘입어 5-0 대승을 거뒀다.
전반: 레반도프스키 멀티골... 바이에른 2-0 앞서
경기 시작 3분 만에 바이에른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알폰소 데이비스(19)가 강한 태클로 부상을 입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루카스 에르난데스(25)가 교체로 투입됐다.
레반도프스키가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마스 뮐러(31)와 킹슬리 코망(24)이 패스를 주고 받으며 전방으로 침투했다. 페널티 에어리어 내 좌측에서 대기하고 있던 레반도프스키가 코망의 패스를 받고 그대로 슈팅을 때려 프랑크푸르트의 골망을 갈랐다. 스코어는 1-0이 됐다.
프랑크푸르트는 역습으로 공격을 노렸다.번번이 요슈아 킴미히(25)와 다비드 알라바(28)에게 잡히며 페널티 에어리어 진입에 성공하지 못했다. 19분에는 우측 사이드라인에서 공을 받은 바스 도스트(31)가 페널티 박스 우측 모서리까지 달렸지만 킴미히가 따라붙어 슈팅까지 잇지 못했다.
전반 26분 레반도프스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일대일 싸움 끝에 킴미히의 패스를 머리로 받은 그는 헤더슛을 성공시켰다. 레반도프스키의 두 골로 바이에른은 2-0으로 앞섰다.
후반: 해트트릭 완성한 레반도프스키... 바이에른 대승
에르난데스가 7분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페널티 에어리어 좌측에서 공을 지켜낸 레반도프스키가 코망에게 패스했다. 수비 4인에게 막힌 코망이 페널티 박스 좌측으로 빠져들어간 에르난데스에게 낮고 빠르게 공을 넘겼다. 에르난데스가 골키퍼와 각을 좁혀 슈팅했지만 막히고 말았다.
15분, 레반도프스키가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하프라인에서 더글라스 코스타(30)가 길게 패스한 공을 레반도프스키가 잡고 페널티 박스 정면까지 달렸다. 낮고 빠르게 슈팅하며 바이에른의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 스코어는 3-0, 바이에른이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교체로 투입된 사네가 팀의 네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8분이다. 부나 사르(28)의 패스를 받은 사네가 시원한 중거리슛을 선보이며 스코어를 4-0으로 바꿨다.
후반 40분 레온 고레츠카(25)가 아까운 기회를 놓쳤다. 막심 추포모팅(31)의 패스를 받은 고레츠카가 페널티 에어리어 내에서 가볍게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 아쉬움을 정규 시간 종료 직전 무시알라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해소했다. 바이에른은 5-0 스코어로 대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