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에서 자리를 잃은 메수트 외질(32)이 터키 리그에 소속되어 있는 페네르바체로 이적한다.
페네르바체 이사인 무라트 조를루는 8일(한국시간) 스포츠 디지털과의 인터뷰를 통해 "구단과 연결되어 있는 소식통이 돌아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아스널의 메수트 외질이 우리 구단에 합류할 것으로 전했다. 한 달 안에 영입될 것이며 90% 이상 확정적이다"라고 밝혔다.
외질은 샬케04, 베르더 브레멘, 그리고 2010 남아공 월드컵 활약에 힘입어 2010-11시즌 레알마드리드로 1800만 유로(약 241억 원)에 이적했다. 이후 엄청난 활약을 보였던 외질은 특히 '도움'에 있어 특출한 장점을 보였다.
외질은 각종 대회에서 도움왕을 휩쓸었다. 2009-10 분데스리가 도움왕, 2010 월드컵 도움왕을 차지한데 이어 2011-12시즌 라리가 도움왕, 2012 UEFA 유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이와 같은 활약에 힘입어 외질은 2013년 여름 레알에서 아스널로 4,700만 유로(약 623억 원)에 둥지를 옮겼다.
아스널에서도 활약은 이어졌다. 외질은 아스널에서 통산 254경기에 나서 44골 77도움을 기록했으며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도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점점 입지를 잃어 갔고 올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FEA) 유로파리그에 이어 EPL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하면서 그림자 신세로 몰락하고 말았다.
아스널과의 동행이 드디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여름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외질에게 터키리그 명문 구단 페네르바체가 손을 뻗었다. 그간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원)를 수령하며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외질이 페네르바체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리게 됨에 따라 아스널 역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