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왼쪽)와 포옹하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절정의 골 감각으로 토트넘을 선두 싸움으로 이끌고 있는 손흥민(28)이 몸값 상승으로 최근 활약을 인정받았다.
18일(한국시간) 트랜스퍼마크트가 업데이트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장가치에서 7500만 유로(약 1000억 원)에서 9000만 유로(약 1200억 원)으로 올랐다.
트랜스퍼마크트는 손흥민이 올라가고 폴 포그바가 떨어지는 그래픽을 메인 화면에 내세우면서 "손흥민이 그나브리의 레벨로 올라갔고, 포그바와 스털링은 가장 많이 떨어졌다"고 짚었다. 지난 시즌 뮌헨 트레블 주역으로 꼽히는 그나브리는 지난 9월 분데스리가 시장가치 업데이트 때 9000만 유로로 올라갔다.
손흥민의 이적 가치는 프리미어리그 전체 선수 중 7위다.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이상 리버풀),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해리 케인(토트넘)이 1억2000만 유로(약 1600억 원)로 가장 많고 라힘 스털링(맨체스터시티)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가 1억1000만 유로(약 1470억 원)로 뒤를 잇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손흥민과 같은 9000만 유로로 올라왔다.
프리미어리그 최고 몸값이었던 스털링은 1억2800만 유로(약 1710억 원)에서 1800만 유로가 떨어졌다. 지난해 12월 11일 1억6000만 유로(약 2140억 원)를 찍은 이후 계속해서 시장 가치가 깎이고 있다. 포그바는 8000만 유로(약 1070억 원)에서 6500만 유로(약 870억 원)가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을 1년 6개월 남겨 두고 있는 상황에서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 다른 구단과 이적설이 점쳐지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11골을 기록하며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 살라와 함께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이날엔 FIFA가 발표한 2020 푸스카스상 수상 영광도 함께 누렸다. 손흥민은 1년 전 번리와 경기에서 70m를 드리블하면서 넣은 골로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