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마운드를 단단한 메이저리그 흙으로 전면교체한다.
KIA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의 마운드와 양쪽 불펜 마운드를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이용하는 흙으로 바꾸기로 결정하고 수입에 나섰다. 유망주들을 키우는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의 마운드도 함께 바꾼다.
선수들이 요청이 있었다. 국내의 다른 구단의 구장들이 대부분 메이저리그 흙으로 된 마운드를 이용하고 있다. KIA는 국내 흙으로 마운드를 유지했다.
그러나 투수들이 "발을 디디는데 더 좋다"며 교체를 요청했고 구단이 발빠르게 움직였다. 미국쪽에 수입 주문을 넣었고 조만간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면 모두 메이저리그 마운드로 탈바꿈한다.
통상적으로 메이저리그 흙은 국내 흙에 비해 단단하다. 디딤발 쪽 흙이 잘 파이지 않아 투수들을 교체하더라도 일정한 상태로 유지가 된다. 더 단단하게 발을 내디디며 던질 수 있어 지면 반발력을 높일 수 있다.
그래서 일부 외국인 투수들은 메이저리그와 다른 국내의 부드러운 흙에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투수들은 주변의 조금의 변화에도 영향을 크게 받을 정도로 예민하다. 특히 발을 내딛는 땅은 투구에서 대단히 중요한 부분으로 여기고 있다.
구단은 다른 구장과 동일한 마운드 흙으로 교체하면 투수들이 원정경기에서도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구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브룩스와 특급 원투펀치로 기대를 받는 새 외인투수 다니엘 멩덴도 KBO리그에 적응하는데 보다 유리할 수도 있어, 효과가 주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