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모리뉴 감독토트넘 홋스퍼가 최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에서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선수들이 조제 모리뉴 감독의 조성하고 있는 ‘공포 분위기’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의 제이슨 버트는 28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토트넘 선수들은 모리뉴 감독의 질타가 두려워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소극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버트는 지난 24일 스토크시티와 컵 대회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델레 알리의 예를 들었다.
모리뉴 감독은 후반 21분 알리를 교체됐다. 그의 실수가 실점의 빌미가 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자, 알리는 나오면서 물통을 걷어찼다. 자신의 교체에 강하게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그러자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화가 났다. 빌드업을 통해 기회를 창조해야 하는 것이 그 자리의 역할이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못했다”며 알리를 공개 비판했다.
모리뉴 감독의 교체에 화가나 물통을 걷어차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뉴스 사진 캡처]
선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것은 선수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선수들에게도 심리적인 영향을 끼친다.
버트는 이 점에 주목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골을 넣은 후 수비에 치중하다 더 이상의 창조적인 플레이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27일의 울버햄튼 경기도 좋은 예라고 버튼은 지적했다.
경기 초반 한 골을 먼저 넣은 토트넘이 이후 수비에만 치중하는 소극적인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이다.
모리뉴 감독은 선수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지시했지만, 선수들이 자신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고 강변했다.
버튼은 설사 모리뉴 감독이 그런 지시를 내렸다고 해도 선수들은 그의 질타가 두려워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버트는 따라서, “토트넘의 가장 큰 문제는 ‘두려움’이다. 선수들은 실수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모리뉴 감독은 실수를 적게 해야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 모리뉴 감독은 선수들이 ‘야망’이 부족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과연 그가 그 선수들이 그런 ‘야망’을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있는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