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김하성의 행선지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될까.
'디 애슬레틱'의 데니스 린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소식통에 따르면 샌디에이고가 김하성과의 계약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데니스 린은 샌디에이고 담당기자로, MLB 공식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도 데니스 린의 말을 인용해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계약 임박 소식을 전했다.
지난 28일 김하성이 미국으로 출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연스럽게 김하성의 계약이 임박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유력한 행선지로 꼽혔으나 김하성의 출국과 동시에 현지에서는 김하성과 샌디에이고의 접점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데니스 린에 앞서 '뉴욕 포스트'의 조엘 셔먼은 "샌디에이고가 김하성 영입 경쟁에서 가장 앞서있는 팀이다. 계약이 완료되지는 않았지만 기간은 6년 미만일 가능성이 높고, 연 평균 연봉은 700만달러~800만달러 범위로 예상된다.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외야로 이동한다면 김하성이 2루수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MLB.com을 비롯해 ESPN, CBS스포츠 등 현지 매체들도 일제히 김하성의 샌디에이고행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MLB.com의 AJ 카사벨은 김하성의 소식을 전하며 "다재다능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는 것은 가치가 있고, 그것을 LA 다저스가 증명했다. 샌디에이고 역시 그 모델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얘기했다.
올 시즌 김하성은 138경기에 나서 163안타 30홈런 109타점 111득점 타율 0.306, 23도루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 KBO리그에서 7시즌을 뛰며 성장한 김하성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