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라이프치히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황희찬(25)의 마인츠 임대 이적 가능성이 제기됐다.
독일 매체 ‘RB라이브’는 23일(한국시간) “황희찬에게 라이프치히에서 일은 잘 풀리지 않고 있다. 분데리가 적응은 원하던 것보다 더디다”라며 “황희찬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인츠에서 뛸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레드불 잘츠부르크를 떠나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었다. 오스트리아 무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첫 번째 공식전인 뉘른베르크와 DFB포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뉘른베르크가 2부리그 팀이지만 독일 무대에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행보가 아쉬웠다.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분데스리가 6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여기에 지난 11월 국가대표 차출 당시 코로나19에 감염되며 2020년을 쓸쓸하게 마무리했다.
2021년이 된 후에도 황희찬은 많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치러진 리그 4경기 중 3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도르트문트와 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19분에 그쳤으며 경기 영향력도 크지 않았다.
황희찬이 라이프치히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자 임대 이적설이 제기됐다. 행선지는 같은 리그의 마인츠다. 마인츠는 최근 주포인 장-필립 마테타가 크리스탈 팰리스로 이적하며 공격진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인츠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은 팀이다. 지난 2006년엔 차두리 오산고등학교 감독이 마인츠에서 활약했다. 그밖에 박주호(수원FC, 2013~2015년), 구자철(알가라파, 2014-2015년)가 몸담았고, 현재는 지동원이 활약 중이다.
한편 황희찬의 소속팀 라이프치히는 보도가 나온 당일 밤 11시 30분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경기를 치른다. 현재 승점 35로 2위를 기록 중인 라이프치히는 마인츠에 승리해 바이에른 뮌헨(승점 39)을 추격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