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은 아직 은퇴 후 삶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토트넘 한국어판 트위터를 통해 팬들과 Q&A 시간을 가졌다. 손흥민이 영상을 통해 "모두 답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말할 정도로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첫 질문은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장에서 만나면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지였다. 손흥민은 "딱히 특별한 것은 없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지만 그냥 악수를 하거나 서로의 경기를 위해서 응원하는 대화를 한다. 더 브라위너는 정말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경기 전 들고 있는 가방 안엔 무엇이 들어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로션, 바디워시, 샴푸가 들어있다. 다른 선수들도 다 똑같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선수단에게 가르쳐준 한국어가 있는가'라는 질문도 있었다. 손흥민은 "델레 알리에게 가르쳐 줬다"라고 답하면서, '가장 한국에 관심이 많은 선수'에 대한 질문에는 "에릭 다이어가 굉장히 관심이 많다. 한국에 오고 싶어 한다. 저 또한 다이어가 한국에 빨리 놀러 왔으면 좋겠다. 언제나 환영이다"라고 전했다.
한 팬은 '축구 선수가 아니었다면 어떤 직업을 선택하겠는가'라고 질문했다. 손흥민은 "축구 없는 전의 삶은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저는 축구를 너무 사랑하고, 축구를 하고 있는 지금이 너무 좋다"라는 모범 답안을 내놓았다.
갖고 싶은 하나의 초능력에 대해선 "절대 지치지 않는 체력을 선택하겠다"라고 말했다. 은퇴 후 가장 먼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저는 가능한 오랫동안 축구 선수로 뛰고 싶기 때문에 계속 몸 상태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은퇴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있으니 천천히 생각해도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자신의 얼굴을 활용한 이모티콘에 대해선 "대단한 것 같다. 이런 특별한 이모티콘을 만들어주신 트위터 및 구단 관계자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너무 멋진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사용해주셨으면 좋겠고, 제 이모티콘이 사용되는 것을 더 많이 보고 싶다"라고 기뻐했다.